(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지역별 주력산업이 지역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고도화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앵커기업 보유 등 비교우위가 있을 경우 단독으로, 공급망 형성이 가능할 경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각종 지원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주력산업은 주축산업과 미래신산업으로 분리 개편된다.
주축산업은 성장단계별로 유형화된 기업군이 자율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주축산업 수는 기존 48개에서 41개로 축소된다. 기술 성숙도가 높고 지역 내 경제 기여도가 높은 4개 산업이 추가되고 성장효과가 미흡한 11개 산업은 제외될 예정이다.
기존 산업 37개 중 6개 산업은 유지, 31개 산업은 대상 범위를 좁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6개 산업은 △천연물바이오소재 △항노화메디컬 △바이오헬스케어 △청정바이오 △지능형IT부품 △첨단디스플레이로 앵커기업 중심의 공급망과 산업 기반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31개 산업은 구성 품목의 범위를 좁힐 예정이다. 그린 모빌리티 산업의 경우 전기차 공장 신축 등 전환 추세를 반영해 전기자동차 부품 산업으로 구체화하는 식이다.
미래 신산업은 새로 선정된다. 기술 개발, 사업화 등에 필요한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해 주축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지역 내 산업 기반이 부족하지만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19개 산업이 대상이다.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국가차원의 전략기술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중 지역 내 앵커기업 및 혁신기관이 존재해 특정 지역 비교우위가 있는 14개 산업은 지역단독형으로 지정된다.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형 원자로(SMR) 등이 해당한다.
초광역권 협력으로 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한 5개 산업은 지역 협력형으로 분류된다. 반도체 첨단패키징, 유전자 세포 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주력산업 개편안이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도 마련된다.
△주력사업 개편 주기 정례화 △지역주력산업선정위원회(가칭) 신설 △지역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테크노파크 기능 강화 △지역별 성과분석을 위한 지역종합통계시스템 구축 등이 해당된다.
지역별 주력산업 개편안은 지역경제위원회에서 27일 확정될 예정이다. 지역중소기업 육성전략은 상반기 내 수립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과 원팀을 이뤄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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