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그룹 '제국의 아이돌' 출신 배우 임시완이 영화 '변호인'(2013)을 함께한 배우 송강호를 언급했다.
지난 15일 방송한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 인데'로 돌아온 임시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임시완은 '변호인'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부산 부독련 사건에 휘말리는 대학생 '박진우'를 연기했다. 극중 변호사 '송우석' 역을 맡은 송강호와 변호인과 피고인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임시완은 "쉬는 날에 뭐라도 하기 위해서 몸을 만들었는데, 그때 마침 '변호인'에 캐스팅 됐다.
임시완은 "물 고문 신 촬영 중 제가 묶여 있었는데, 신호를 주면 물에서 빼주기로 했다.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자세가 바뀌며 그럴 수가 없었다. 그때 극한으로 몰아가니 진짜 같은 모습이 나왔다. 물에서 나와 숨을 거칠게 쉬고 있으니,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아이돌 일원이었던 사람으로서 너무 영광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배우로서 변곡점이 된 것은 접견실에서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이었다고. 임시완은 "송강호 선배님에게 많이 혼나면서 찍었다. 슬픈 감정을 발산하지 않는다고. 자꾸 혼나다보니 어떤 감정이 저를 이끌어서 주르륵 나왔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이 장면을 찍을 때 송강호는 '네 연기는 지금 가짜다. 진짜를 표현해라'라는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들었다)"라고 묻자, 임시완은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조세호는 "저는 아직 송강호 씨를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그러는데, 현장에서 보통 어떠시냐"라고 질문했다.
임시완은 "대선배님을 뵙는 자리 같은 어려운 자리도 잘 불러주신다. 심지어 봉준호 감독님을 소개시켜주셨다. 은연 중 만나시는 선배님들이 '송강호 선배님이 네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셨다'고 하기도 했다. 그런데 단둘이 술자리에 있으면 말씀을 한 마디도 안하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entiner091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