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건희 컬렉션 울산 전시회 개막..근현대미술 정수 감상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6 12:55

수정 2023.02.16 12:55

2월 16일~ 5월 21일 울산시립미술관
40여명의 국내 거장들 대표작 100여점 선보여
박수근,이중섭,천경자,김환기,유영국, 도상봉, 권진규 등
한국 대표 명작 가까이서 즐기고, 특별한 감동 얻을 기회
앞서 열린 부산,경남 전시회와는 전부 다른 작품으로 구성
컬렉션 테마 울산시립미술관 전, 해외 무빙이미지 전도 열려
예술인들, 국내 컬렉션에 관한 총제적 담론의 장 기대
이건희 컬렉션 울산 전시회가 16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개막했다.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 10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5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최수상 기자
이건희 컬렉션 울산 전시회가 16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개막했다.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 10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5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이건희 컬렉션' 울산 전시회가 16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시작돼 오는 5월 21일까지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이건희 컬렉션 지역 순회전의 일환인 이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 100여점을 소개한다.

이건희 컬렉션 리스트에 포함된 50여 점에다 국내 저명한 미술 기관 및 개인 컬렉션 중에 엄선한 작품으로 구성했다. 앞서 열린 부산과 경남 전시회 작품과는 전부 다른 작품들이다.

이건희 컬렉션 울산 전시회
이건희 컬렉션 울산 전시회

울산시립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 시대 안목' 전시명을 붙였다.

한국 미술의 형성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930년대~2000년대 초반 약 80년이라는 세월을 아우르는 작가 40여명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시대적·미학적 흐름에 따라 ‘태동’, ‘성장’, ‘정착’, ‘확장’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구성했다.

주요 작가는 박수근,이중섭,김환기,천경자,권진규,유영국,이성자,도상봉,장욱진,류경채,박고석 등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이다. 작품으로는 변관식 ‘어락’, 박수근 ‘세여인’, 천경자 ‘사이공’, 이중섭 ‘오줌싸는 아이’, 김환기 ‘메아리’, 전뢰진 '비둘기' 김종영 '작품76-12' 등 다양한 회화와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건희 컬렉션, 이봉상 '화병과 고양이' 1959 91.3x116.8 /사진=최수상 기자
이건희 컬렉션, 이봉상 '화병과 고양이' 1959 91.3x116.8 /사진=최수상 기자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 관장은 “이건희컬렉션 울산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개인의 단순한 향유를 넘어 대중들과 함께 즐기고 나누기 위해 공개된 작품들이다”라며 “미술사적 가치가 크고 작품성이 높은 한국의 대표 명작들을 가까이서 즐기고, 특별한 감동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건희컬렉션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미술품과 문화재로, 이들 작품이 국공립 기관에 대거 기증되며 한국 공공컬렉션의 새 역사가 열렸다. 이건희컬렉션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 1488점을 소장하게 됐다.

울산시립미술관 컬렉션 전 /사진=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컬렉션 전 /사진=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컬렉션 '미래 수집' 전시회 모습. /사진=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컬렉션 '미래 수집' 전시회 모습. /사진=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은 이번 이건희컬렉션 전시회와 함께 '컬렉션'을 테마로 한 2가지 전시회도 동시에 진행한다.

먼저 '울산시립미술관 컬렉션:미래 수집'은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 중 기술 융합 작품을 엄선한 기획전이다.

제니 홀저, 토니 아워슬러,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등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부터 베른트 린터만, 다니엘 카노가 등 기술 융합 매체를 사용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의 대표작 30여점이 전시된다.

또 하나는 '해외 무빙이미지 컬렉션:예술 유동'으로 이 전시는 컬렉션의 의미가 작품 형식과 매체 변화에 따라 어떻게 바뀌었는지 재조명한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예술작품의 구입과 감상이 유동적인 동시대의 상황을 반영한 기획이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빌 비올라, 게리 힐, 브루스 나우만 등 작가의 무빙 이미지(moving image) 30여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