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집테리어·리모델링 맡겨 주세요"

부동산 불황에 새 수익 활로 모색
인테리어 상담·시공·사후관리까지
한샘·현대리바트'책임시공'선언
이케아, 비즈니스 솔루션도 제공

리바트 킨텍스점 건자재존 전경 현대리바트 제공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구업계가 인테리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다. 업계는 단순 판매를 넘어 인테리어·리모델링 상담부터 시공, AS까지 진행하는 등 품질과 서비스 향상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상담·계약·시공·완공·하자보수 등 리모델링 전 과정의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무한책임 리모델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투명한 견적 △전자계약서 작성 △정품자재 △책임시공 △본사AS 등 무한책임 솔루션으로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했다. 한샘 무한책임 리모델링은 오프라인 매장과 한샘몰·한샘닷컴 등 온라인몰 및 홈쇼핑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6월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를 선보였다. 리바트 집테리어 서비스는 직접 소재 선택부터 생산, 상담, 시공, AS까지 진행하는 등 본사 책임시공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시공 전체 과정을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전문 감리 제도도 함께 시행 중이다. 맞춤형 상담 기능 구현을 위한 CAD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59㎡, 84㎡ 등 국민평형 아파트 포함해 전국 주요 아파트의 타입별 평면도를 DB화해 고객의 거주공간별 맞춤형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테리어 서비스 전문 '통합 설계 프로그램'도 도입해, 모든 인테리어 요소를 3D그래픽으로 구현해 제공한다. 고객이 선택한 요소가 적용된 그래픽을 시연함과 동시에 현대리바트 집테리어 표준가격을 기반으로 가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달 매장과 원격채널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케아의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는 집 뿐만 아니라 사무실, 카페, 레스토랑 등 소규모 비즈니스 공간을 위한 맞춤형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케아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1대 1 상담을 진행한 뒤, 홈 액세서리 등을 포함한 공간에 어울리는 제품의 조합 및 배치, 공간 활용 계획, 3D 도면을 포함한 공간 스타일링 등을 제안한다. 이 서비스는 일반 주거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와 비즈니스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각 서비스는 가구, 홈액세서리 등만으로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고객을 위한 '베이직', 마감재 등을 포함한 통합 인테리어 디자인 솔루션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플러스'로 구분돼 원하는 서비스 범위를 선택해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e-mail]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