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네시스 대회로 돌아온 우즈, 정의선과 '찐친' 인증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6 19:03

수정 2023.02.16 19:0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지난 2019년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지난 2019년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의 복귀 무대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로 결정하면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각별한 우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제네시스 브랜드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우즈가 출전을 결정했다. 우즈에겐 7개월 만의 투어 정식 대회 복귀전이자 PGA 투어 2022-2023 시즌 첫 경기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19일까지 진행된다.

우즈가 복귀전으로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선택한 이유는 정 회장과의 각별한 우정이 한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즈와 정 회장은 개인적으로 통화를 하고, 때때로 식사 자리를 가질 정도로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가 2년 전 사고를 당했던 대회이기도 하다. 우즈는 2021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행사 차량으로 지원된 GV80을 타고가다 큰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우즈는 다리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내부 손상은 적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사고 당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데이비드 하키 회장은 "타이거 우즈를 살린 것은 제네시스 GV80에 장착된 10개의 안전 표준 이상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주위에선 우즈의 사고를 계기로 제네시스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다만 정 회장은 "사고로 다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홍보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대회에선 우즈가 정 회장과 식사자리를 갖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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