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日도쿄 여성 매독 10년새 40배 급증…젊은층 앱·SNS 만남 증가 탓

뉴스1

입력 2023.02.17 10:07

수정 2023.02.21 13:56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일본 도쿄도는 17일, 매독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오는 3월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도쿄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보고된 매독 감염 수는 3677건으로 1999년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다다.

특히 여성의 감염 보고는 최근 10년 새 40배가 됐고 연령별로는 20대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도쿄도는 이날 중 결과를 알 수 있는 무료 검사소를 도내 4곳에 하루씩 설치한다고 밝혔다고 FNN은 보도했다.

매독은 주로 성적인 접촉에 의해 퍼지는 세균성 감염병이다.

보통 감염 후 3주에서 6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첫 증상이 나타나지만 무증상인 사람도 있고 증상이 바로 사라지는 사람도 있다.


약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장기 등에 중대한 영향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간 매독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주로 걸리는 병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젊은 세대에서 최근 매칭 앱이나 SNS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만나는 것이 쉬워지면서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