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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도 부산엑스포 지지… 박형준 "올림픽·월드컵 경제효과의 3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9 12:00

수정 2023.02.19 12:00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7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상의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챗GPT가 답변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 당위성을 소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7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상의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챗GPT가 답변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 당위성을 소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가 대한민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 예측했다. 투자 증가와 일자리 창출 외에도 국가 브랜드 상승과 새로운 기반시설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역사 유산 조성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부산광역시는 오는 4월 후보도시의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다.

"부산엑스포 경제 효과, 올림픽의 3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지난 17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상의 기자간담회에서 "역대 엑스포를 통해 확인한 결과 2030부산엑스포가 개최되면 올림픽과 월드컵의 3배 정도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며 "더욱이 부산엑스포는 올림픽과 월드컵과 달리 참여국들이 본국의 돈을 가져와서 건물을 짓고 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이라 적자를 볼 가능성의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6개월간 열리는 엑스포 기간 약 4000만명의 유입 효과와 500만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엑스포를 치렀다. 호황을 이뤘던 대전엑스포와 달리 여수엑스포에는 국민적 열기가 한풀 꺾이며 부산엑스포 개최 실효성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를 지적하는 질문에 '챗GPT'가 분석한 5대 답변을 소개했다. 투자 증가와 일자리 창출해 국가 전체의 경제적 이익효과와 더불어 △국가 브랜드 향상 △새로운 기반시설 확충 도움 △지역 경제활성화 도움 △건물과 시설이 레거시로 존치돼 문화·역사의 중요한 헤리티지(유산) 조성 등이다.

그는 "부산엑스포 개최가 실현되면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등록 엑스포를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는데, 그 자체가 대한민국이 7대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역대 엑스포를 통해 상하이와 두바이 등이 세계적 도시로 명성을 살리고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한 만큼, 부산과 대한민국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산 개최 필요성을 역설했다.

부산엑스포는 대전·여수에서 열렸던 인정엑스포와 달리 등록엑스포로 진행된다. 등록엑스포는 '경제 올림픽'이라 불리며 월드컵과 올림픽 경제효과(20조원)의 3배가 넘는 61조원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전시면적도 무제한으로, 대전·여수엑스포의 10배에 달한다.

17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 부지인 부산항 북항에 들어설 오페라하우스가 오는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이다. 부산엑스포 전시 면적은 344만㎡로 축구장 482개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김동호 기자
17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 부지인 부산항 북항에 들어설 오페라하우스가 오는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이다. 부산엑스포 전시 면적은 344만㎡로 축구장 482개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김동호 기자

엑스포 유치 '배수의 진'… 열기 확산 총력전
실제 이날 간담회 뒤 쾌속정을 타고 부산엑스포 개최 부지인 부산항 북항 일원을 둘러본 결과, 20분을 꼬박 달려야 겨우 한 바퀴를 돌 수 있었다. 올해 12월 공을 앞둔 오페라하우스 건설이 한창인 박람회 면적 규모는 344만㎡로 축구장 482개 규모를 자랑한다.

북항은 이미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개발 계획이 설립된 뒤 부산엑스포 부지로 선정돼, 엑스포가 끝난 뒤에도 부지 활용 논란에서도 자유롭다. 다만 재개발 계획이 확정된 만큼, 이번 유치전에서 탈락하면 재수와 삼수를 기대할 수 없다. 부산시 관계자는 "무조건 된다는 생각으로 유치전이 한창인데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라며 "배수의 진을 치고 정부·재계와 발맞춰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을 비롯한 SK·현대차·LG·롯데 등 5대 그룹과 10대 기업 등 재계 역시 국가별 특화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유치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1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에 크게 뒤처졌던 판세를 백중지세로 뒤집은 것도 대통령과 정부, 상의, 재계의 노력이 모두 합쳐진 성과다.

박 시장은 "미국이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50개의 혁신 거점을 갖고, 50개의 허브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부산엑스포를 통해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발전 축을 만들어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바퀴로 대한민국을 굴릴 수 있다면, 직접적인 경제 효과보다도 더 엄청난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8~9명의 인원으로 구성되는 BIE 실사단은 오는 4월 3~7일 서울과 부산을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실사단이 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집행위원회에 제출하면 171개 회원국이 11월 총회에서 비밀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한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부산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열기가 펄펄 끓어오른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뜨겁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위해 꼭 필요한 수도권의 관심이 아직 부족한 현실"이라며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동북아 물류 관광국 도약을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