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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수주일 내로 우크라 완전한 지원"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9 18:40

수정 2023.02.19 18:40

EU 회원국 가입도 속도낼듯
우크라이나가 수주일 안에 국제통화기금(IMF)의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된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가 밝혔다.

게오르기예바 총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수주일 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완전한 지원 프로그램이 승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MF는 17일 우크라이나 당국과 실무자 차원의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혀 구제금융 지원이 임박했음을 예고한 바 있다. IMF 이사회가 승인하면 우크라이나 지원이 시작된다.

게오르비예바는 독일 뮌헨안보회의 자리에서 가진 CNBC와 인터뷰에서 "시간은 전쟁이라는 이례적인 여건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편이 아니다"라면서 신속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원이 언제 시작되느냐는 질문에 "양측이 수많은 시간 동안 논의를 이어왔다"면서 지원 시기는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예바는 우크라이나가 IMF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한 재정정책, 지배구조, 반부패, 금융부문 안정 등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제도권은 제대로 기능하고 있고, 금융기관들도 제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연금도 지급되고, 사회보장 서비스도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예바는 특히 폭탄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우크라이나 정부는 개혁을 지속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러시아 침공 1주년이 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려 있다.

IMF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30%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올해 구제금융으로 400억달러 이상이 지원돼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오르기예바는 "우크라이나가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IMF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올해 400억~48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오르기예바는 전쟁 포화 속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혁 덕분에 유럽연합(EU) 가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EU 의회는 지난해 6월 23일 우크라이나에 EU 회원국 가입 후보 자격을 즉시 부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또 유럽정상회의도 같은 날 우크라이나의 가입 후보 자격을 승인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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