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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또 오르나...시무룩해진 코인시장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0 10:52

수정 2023.02.20 10:52

뉴스1 제공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코인시장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지난주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10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2% 내린 2만4028.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95% 하락한 3113만5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내림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98% 떨어진 1660.92달러를 기록 중이다.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1.10% 내린 215만2000원에 거래된다.

이날 시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시장도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출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미국 경제가 고용과 물가에 이어 소비까지 강력히 나타나며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둔화됐다는 평가를 받자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도 위축됐다는 풀이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2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에 주목하며 좁은 폭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택스 50%대 급등

한편 업비트 거래소의 종합시장지수인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591.61포인트로 전날보다 0.59%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는 0.1% 상승했다.

이날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18.18%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15.32%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9.36%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스택스(STX) 종목으로, 오전 9시 기준 736원으로 전날보다 51.44% 상승했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666.44% 상승하여 3138억원을 기록했다.

테마별로 보면 50%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디파이 인덱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4.39%로 가장 컸다.

그러나 SNS 컨텐츠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지난 한 주간의 동향을 살펴보면 일주일 동안 UBMI 지수는 5039.42포인트로 시작하여 5591.61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업비트 기준 저번 주 가상자산 전체 원화마켓 일 평균 거래대금은 2조원이고, 알트코인 원화마켓 일 평균 거래대금도 2조원으로 나타났다.

주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들은 스택스(STX,+91.17%), 메탈(MTL,+60.92%), 아하토큰(AHT,+49.34%)이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6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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