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의 부활?..."글로벌 거래소 20곳에서 거래 중"
[파이낸셜뉴스] 위믹스가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에 활발한 상장 활동을 알리면서 부활을 알렸다. 위믹스를 개발한 위메이드 측은 국내·해외를 떠나 시장의 신뢰와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위믹스는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20곳에 상장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국내 코인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거래 지원이 종료됐지만 해외에서 활발히 상장 작업을 펼친 결과다.
최근에는 인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비엔에스'(Bitbns)에 상장했다. 비트비엔에스에서 인도 현지 통화인 루피와 미국 달러 담보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로 위믹스를 거래할 수 있다. 입금은 현지시간 20일 오후 6시부터, 거래는 이날 오후 8시, 출금은 오후 9시부터 할 수 있다.
특히, 위믹스는 국내 3위 거래소 코인원이 거래 지원을 재개하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코인원은 지난 16일 공지를 통해 "위믹스 발행 재단 측은 위믹스가 유의 종목 지정사 유에 해당되었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보완조치를 실행했고, 해당 조치에 대한 자료를 모아 코인원에 거래 지원 심사를 신청했다"라며 "코인원은 면밀히 검토해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되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코인원에 거래 지원이 재개되면서 그동안 적체된 위믹스 거래는 유일한 원화 거래소 코인원으로 몰리고 있다. 위믹스는 현재 코인원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거래량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들은 일련의 과정에 대해 "국내 금융당국이 거래소에 했던 규제들이 현재 코인시장에 유효하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코인업계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닥사(DAXA·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를 통해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까지 결정된 것이 무력화된 것"이라며 "중앙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항이 시장에 통하지 않는다는 선례를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부터 위믹스에 대한 평가는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넘어갔다"라며 "위믹스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거고, 이를 인정받지 못하면 가격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도 "닥사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금융 당국의 의지에 만들어졌다는 게 업계의 여론이다. 그러나 원화 거래소의 단일대오를 바랐던 닥사 입장에서는 (위믹스의 코인원 재상장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 금융당국이 내세운 '자율 규제'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이 속한 닥사는 위믹스의 재상장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닥사 관계자는 "닥사는 5대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에 대해, 시장 안정을 위해 각 거래소의 공지 일정을 조율할 뿐"이라며 "개별 거래소가 개별 가상자산의 거래 지원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율 규제'에 맡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위믹스에 대한 5대 거래소의 단일대오가 깨지면서 다른 거래소에서도 재상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발행 코인 중 가장 규모가 큰 위믹스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위믹스가 국내에 상장할 거래소로는 빗썸과 고팍스 등이 거론된다. 빗썸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2021년 10월 빗썸코리아 이사회에 합류하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고팍스는 다른 거래소와 다르게 위믹스를 상장한 적이 없어 재상장 논란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다만 현재 국내 거래소들은 "거래 지원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를 떠나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위믹스 거래 정상화와 위믹스 생태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