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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차관, '오송재단' 찾아 K-바이오 발전 방안 모색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0 16:55

수정 2023.02.20 16:55

"일부 분야 세계 최고, 도약 준비할 중요 시점"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사진)은 20일 충북 청주 소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찾아 향후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을 육성하고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8년 특별법 제정에 따라 2010년부터 대구와 오송에 본격 조성됐다.

이날 박 차관은 오송재단의 핵심연구기반 시설을 둘러보고 이오헬스 산업 분야 기업 육성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오송재단의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오송단지 입주 기업은 약 120개고 재단은 입주기업 및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그간 원천기술확보 및 제품개발을 위한 공동연구(878건)와 제품 인·허가 지원 등의 기술서비스(7166건)를 지원했고 현장중심 전문인력도 지속적으로 양성(853명)해 바이오헬스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지속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의료기기 관련 다수의 기술을 개발·민간이전(29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신약은 중반감기 연장 기술 기술이전 등 12건, 의료기기는 조직 내 혈관 식별이 가능한 조직절제시스템 특허 기술이전 등 17건이다.

박 차관은 “새로운 감염병의 출현, 고령화 등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민의 건강 보호와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 분야로 부상 중”이라며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기관인 첨단의료복합단지 발전을 위해 관계 부처 등과 협력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 향후 10년, 20년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며,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능력은 세계 2위로 인정받고 있고,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 바이오시밀러는 세계에서 2등이다.


박 차관은 "이런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국제 공급망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오송재단의 서비스지원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입주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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