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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배터리'에 '특급 신인'까지…"광주일고 저력 보여주겠다" [2023 명문고열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1 05:00

수정 2023.02.21 23:05

광주권 고교 최고 명문 광주일고
A조에서 경북고‧덕수고와 한 조
2018년 황금사자기 우승 당시 광주일고. 사진=전상일 기자
2018년 황금사자기 우승 당시 광주일고. 사진=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광주일고는 전국 최고 야구 명문 중 하나다.

굳이 선동열·김병현 같은 이름을 대지 않더라도 기라성같은 선수들을 엄청나게 많이 배출했다. 선동열 이종범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걸출한 스타들을 비롯해 고교야구 최다인 176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가장 최근만 보면 이의리와 정해영이 선발과 마무리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전문가들의 평가로 광주일고 전력은 그리 강한 편이 아니다. 우승 후보로는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일고 조윤채 감독의 생각은 약간 달랐다. 조 감독은 “물론 우승 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광고일고는 광주일고만의 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리틀 이의리' 김인우·'공격형 포수' 배강
광주일고 좌완 투수 김인우. 사진=전상일 기자
광주일고 좌완 투수 김인우. 사진=전상일 기자

광주일고 배강. 사진=전상일 기자
광주일고 배강. 사진=전상일 기자
2023시즌에 광주일고를 대표하는 선수는 김인우·배강(이상 3학년) 배터리다.

김인우는 투구폼이 이의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리틀 이의리’라는 별칭이 붙은 선수다. 올 시즌 프로 지명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제구력이 우수하고, 경기를 끌어가는 능력도 훌륭하다. 충분히 140km/h이상의 스피드를 기록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

다만, 구속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구속만 어느정도 올라오면 충분히 프로행 티켓을 끊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 작년 21이닝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명문고야구열전에서 에이스로 활약할 선수다.

배강은 대표적인 공격형 포수다. 우타 거포로서의 자질이 있다. 타격에만 전념했던 작년에도 109타수 24안타 0.304의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포수 마스크도 쓴다.

방망이 실력은 출중하지만 다소 아쉬운 것은 수비다. 수비만 더 보완하면 타격 자질은 충분한 선수라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여기에 올 시즌 주전유격수로 나서는 이지민(3학년)과 3루수 송진형(3학년)도 프로에서 지켜보는 선수들이다.

유격수 이지민·3루수 송진형도 주목

광주일고 송진형(사진 = 전상일 기자)
광주일고 송진형(사진 = 전상일 기자)

광주일고에는 또 한 명의 특급 선수가 자라나고 있다. 신입생 김성준이다. 내년 시즌부터는 주전 유격수로 뛰게될 가능성이 크다.

조윤채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주전으로 기용해도 충분한 선수라고 생각된다. 어깨도 강하고 신장도 크고 방망이도 좋다”라며 올해부터 그를 중용 할 생각이 있음을 밝혔다. 김성준의 충장중은 2022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광주일고는 명문고야구열전 A조에서 덕수고·경북고와 만나게 되었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이들 중 조1위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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