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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거꾸로 입고 나타난 광주FC 이정효 감독…사연은

뉴시스

입력 2023.02.20 18:19

수정 2023.02.20 18:19

기사내용 요약
동계 연습경기 도중 부상 입은 이으뜸, 4~5개월 결장 전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년 개막 미디어 데이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3.02.2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년 개막 미디어 데이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3.02.2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20일 미디어데이 행사에 정장 대신 선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부상을 입은 선수를 감안한 배려였다.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이 감독은 옷차림으로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감독들은 양복 차림으로 나타났지만 이 감독은 미드필더 이으뜸의 유니폼 상의를 거꾸로 착용하고 나왔다.

이 감독은 "이으뜸 선수가 동계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일주일 전에 크게 다쳤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이렇게 보여주는 게 위로가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으뜸은 지난 14일 경주한수원과 연습경기 도중 쇄골이 부러졌다. 복귀까진 최소 4~5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전반기에는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이으뜸의 이탈은 K리그1에 승격한 광주에게 치명타다.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 모두 가능한 이으뜸은 지난 시즌 광주가 K리그2(2부)에서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년 개막 미디어 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2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년 개막 미디어 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20. myjs@newsis.com
그는 K리그2에서 30경기에 출전해 2골 9도움을 기록했다. 해당 시즌 도움 부문 2위다.

올 시즌 K리그1 잔류가 목표인 광주는 마땅한 대체 선수 영입 없이 이으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처럼 핵심 선수의 이탈이 발생했지만 이날 이 감독은 오히려 리그 잔류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그는 "다들 승점을 얻기 위해 광주를 잡으려고 할 텐데, 쉽게 승점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로 새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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