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연습경기 도중 부상 입은 이으뜸, 4~5개월 결장 전망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이 감독은 옷차림으로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감독들은 양복 차림으로 나타났지만 이 감독은 미드필더 이으뜸의 유니폼 상의를 거꾸로 착용하고 나왔다.
이 감독은 "이으뜸 선수가 동계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일주일 전에 크게 다쳤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이렇게 보여주는 게 위로가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으뜸은 지난 14일 경주한수원과 연습경기 도중 쇄골이 부러졌다. 복귀까진 최소 4~5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전반기에는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이으뜸의 이탈은 K리그1에 승격한 광주에게 치명타다.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 모두 가능한 이으뜸은 지난 시즌 광주가 K리그2(2부)에서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 시즌 K리그1 잔류가 목표인 광주는 마땅한 대체 선수 영입 없이 이으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처럼 핵심 선수의 이탈이 발생했지만 이날 이 감독은 오히려 리그 잔류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그는 "다들 승점을 얻기 위해 광주를 잡으려고 할 텐데, 쉽게 승점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로 새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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