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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노트북 활용한 '자율좌석제' 도입…"업무 효율 높여"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1 12:00

수정 2023.02.21 12:00

/자료=교육부 제공
/자료=교육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이 중앙부처 최초로 노트북을 기반으로 한 자율좌석제로 꾸며졌다. 자리배치는 수평적으로 설계됐고, 회의실에선 직급에 상관 없이 '님'으로 부를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에 업무용 노트북을 활용한 자율좌석형 업무공간을 조성하고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스마트한 업무공간 활용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것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시범사업에는 총 6개의 중앙행정기관이 신청했으며 기관별 현장 방문과 심사를 거친 결과,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이 최종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디지털교육기획관과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직원들의 의견 수렴과 자문을 거쳐 업무공간 활용 계획안을 마련했다.
약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했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올해 신설된 전략 조직이다.

이번 공간 혁신을 통해 중앙부처에서는 최초로 클라우드를 활용한 업무용 노트북 및 자율좌석 예약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또한 직원들이 원하는 좌석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자리배치는 수평적으로 이뤄졌고 다목적실과 개방형 회의공간도 조성됐다. 회의실이나 국장실 중간에 공간을 분리할 수 있도록 접이형 칸막이도 설치됐다.

교육부는 회의실에서는 직급에 상관없이 '님'으로 호칭하도록 하고, 복장의 자유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업무도 과제를 주도하는 관리자와 해당 과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팀을 꾸려 성과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업무공간의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새로운 공간에서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보다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생각과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디지털 기술 발전과 더불어, 미래 지향적인 업무공간의 구성·운영은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을 창출하는 데 필수적이다"면서 "이러한 정부청사의 업무공간 변화는 일 잘하는 열린 정부 구현을 위한 핵심요건"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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