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에 전기차 주행가능
최대출력 306마력 발휘, 연료효율 리터당 15.6km
4가지 주행모드 제공해 운전자 편의성 높여
가격은 5570만원 "6000만원 이하 유일한 PHEV"
[서울=뉴시스] 한국도요타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RU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국내에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라브4 PHEV는 지난해 도요타의 전체 판매량 중 40%를 차지한 대표적인 SUV 모델로 5세대까지 출시됐다. 이번 모델은 E-부스터를 컨셉으로 외부 배터리 충전과 가솔린 주행이 모두 가능한 PHEV가 적용됐다.
라브4 PHEV는 2.5ℓ 4기통 엔진과 전·후륜 모터 조합으로 최대출력 306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18.1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완충시 복합 주행모드로 최대 63km까지 전기차 주행이 가능하다.
연료 효율은 복합 주행 모드 기준으로 리터당 15.6km다. 상황에 따라 구동력이 배분되는 사륜 구동 시스템이 높은 안전성을 제공한다.
PHEV 파워트레인에 특화된 네 가지 주행모드가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전기만으로 주행하는 ‘EV모드’ ▲배터리 충전량을 유지하면서서 전기모터와 엔진을 사용하는 ‘HV모드’ ▲EV모드로 주행하면서 엔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오토 EV/HV모드’ ▲배터리 충전량이 EV모드로 주행할 수 없을 시 엔진 구동력을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해 EV주행거리를 확보하는 ‘CHG 홀드 모드’ 등이 있다.
차체는 전장 4600㎜, 전폭 1855㎜, 전고 1690㎜으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외관 컬러는 6가지 제공되며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라브4 PHEV는 한국에 출시된 도요타 모델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도요타 커넥트'가 최초로 적용됐다. LG 유플러스의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교통 정보, 음악 스트리밍, 팟캐스트, 모바일TV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네이버 클로버'와 연동되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실내 온도 변경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차량 관리를 위한 기능으로는 소모품 교환 및 점검시 자동 안내가 제공되며 사고 발생 시에는 긴급출동서비스 버튼을 통해 사고 처리를 돕는다.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는 라브4 PHEV 가격은 5570만원(개별소비세 3.5%)이다. 홍병호 한국도요타 상무는 "현 시장에서 6000만원 이하에 제공되는 유일한 PHEV 차량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전동화 SUV를 원하는 고객, 빈번한 배터리 충전이 번거로운 고객들에게 균형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요타는 이번 신차 출시를 기념해 이달 26일부터 전국 도요타 전시장에서 도요타 전 모델 시승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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