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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핵심기술 앞세워 미래 먹거리 선점 [K-건설 ‘글로벌 아성’ 빌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1 18:05

수정 2023.02.21 18:05

DL이앤씨 자회사 ‘카본코’ 설립
CCUS·친환경 수소사업 진출
호주·사우디 등과 기술협력
해외 발전시설 건설 돕기로
DL이앤씨가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과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진출해 미래 먹거리를 개척 중이다. 국내 건설업 최고 수준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친환경 신기술 상용화로 경영 효율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탈탄소 전문 자회사 '카본코'를 설립해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 탈탄소 정책에 따른 CCUS 및 관련 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선 다양한 산업 분야에 각기 다른 최적의 탄소 감축 방안을 제안해 이미 여러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카본코는 지난해 10월 경북 울진군 및 남호주 주정부와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GE가스파워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내 CCUS 기술 기반의 친환경 발전소 건설 공동협력에 합의했다. 올해는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설비 운영사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전력 생산자인 사우디 해수 담수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해수 담수청이 운영 중인 발전소에서 포집한 탄소를 해수 담수화 후처리 공정에 활용하는 CCUS기술 도입에 함께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SMR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MR은 탄소 배출이 적은 원자력 발전의 장점에 사고 위험까지 낮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사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SMR 가동 시 발생하는 600도 이상의 고열을 이용해 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등 플랜트 사업 개발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높은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91%로 전년(93%) 대비 2%p 개선됐다. 또 순 현금 1조2000억원을 보유 중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인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로부터 건설업 최고 수준인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글로벌 탈탄소 정책에 따른 CCUS 관련 공사 수주와 함께 플랜트부문은 정유·화공·발전 플랜트, 주택부문은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아울러 우량 개발사업 발굴에 나선다. 연결기준 목표는 매출 8조2000억원, 신규 수주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 21.1% 증가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건설업종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탁월한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우량 프로젝트를 확보해 위기에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탈탄소 핵심 기술인 CCUS, SMR 상용화에 앞장서 다양한 산업에 탄소저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적의 사업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