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 = 중동 지역 최대 국제무기박람회인 아랍에미리트(UAE) 국제방산전시회(IDEX)에서 우리 방산기업들의 드론·무인기 기술이 각국의 관심을 모았다.
LIG넥스원, 풍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우리 방산 업체들은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닷새 간 일정으로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NDEC)에서 열리고 있는 IDEX를 통해 저마다의 특성을 가진 드론 및 무인기를 전시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을 선보였다. 이 드론은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이착륙형으로서 비행체를 분해해 배낭에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게 특징이다. 또 이 드론은 자폭 공격이 가능하고, 레이저 거리 지시기를 활용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도 있다.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은 '동축 로터형 드론'을 새로 공개했다. 이 드론은 일반적인 헬리콥터형 드론과 달리 원통형 몸통에 프로펠러 2개가 장착돼 있다.
이 같은 방식의 드론은 원통형 몸통의 모듈을 손쉽게 바꿔 끼울 수 있어 감시정찰용뿐만 아니라 탄약투하용, 파편고폭용 등으로도 쓸 수 있다.
KAI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무인정찰기 NI-500VT를 전시했다. 이 정찰기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이 적용됐고, 날개의 분해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IDEX 한국관에 자리잡은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형태의 드론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유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 '우리별'은 안티드론 통합체계를 선보였다. '안티드론 통합체계'란 무인기 탐지부터 피아식별, 하드킬·소프트킬 방식을 통한 격추까지의 전 과정을 의미한다.
우리별이 선보인 안티드론 통합체계는 최대 50㎞ 거리밖에서부터 무인기 탐지가 가능한 시스템과 반경 5㎞ 안에서 피아식별이 가능한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체계에 적용된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3차원(3D) 레이더는 반경 5㎞ 내의 레이더 반사면적(RCS) 0.01㎡의 물체도 잡아낼 수 있다고 한다.
주식회사 화인코왁은 무인항공기 발사대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무인항공기 발사대(XROSS L1000)은 다양한 종류의 고정익 무인항공기를 이륙시킬 수 있도록 표준화했으며, 무인항공기 탑재가 용이한 게 특징이다. 또 군용 트레일러를 채택해 내구성을 확보했고, 모든 견인에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 이번 전시회엔 다목적 하이브리드형 수직이착륙 드론(ARK 45H)도 선보였다. 해당 드론은 목적에 적합한 임무장비를 손쉽게 탑재·교체할 수 있어 산업현장 및 공공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육상은 물론 해상·함정의 감시·정찰과 조난구조, 물류·보급, 경고방송, 산불방제 등의 분야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비행시간은 최장 4시간이며, 시속 7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UAE 방산업체 관계자인 모하메드 알 누아이미는 "육해공 전 영역에서 자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린 항상 신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드론·무인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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