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 비전 선포
"교사 연수, 에듀테크 산업 육성 추진" 방침
앞서 AI 기반 디지털 교과서 도입 추진 밝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를 둘러보고 있다. 2023.02.22.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2/22/202302221020484800_l.jpg)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22일 디지털 교육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교육 현장에 접목하는 에듀테크(Edu-Tech)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교사들이 에듀테크를 활용해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디지털 교육 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의 변화는 교실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아이들이 배움에 집중하고 교사와의 인간적 연결을 통해 깨어나는 교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교사들이 에듀테크를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교사 연수와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취임 전인 2020년 4월부터 사단법인 아시아교육협회를 창립하고 '하이터치 하이테크'(HTHT, High Touch High Tech)를 표방해 왔다.
'하이테크'가 AI 기술을 말한다면, '하이터치'는 교사의 인간적인 연결을 말한다. 암기나 이해가 필요한 지식 습득은 기술이 대체할 수 있으니 교사는 학생의 인성,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학습 디자이너'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 그의 관점이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이런 개념을 받아들이는 한편 에듀테크를 쓸 줄 아는 기술적 전문성을 갖춘 혁신적인 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한 연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하고 학교에서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싣는다.
앞서 1월5일 연두 업무보고에서 밝혔던 AI 기반의 디지털 교과서 도입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책형 교과서를 전자문서(PDF)로 옮긴 수준이라는 기존의 디지털 교과서를 벗어나, AI 기술을 적용해 수준별 학습을 제공하고 평가도 이뤄지는 '코스웨어'(Course+Software, 교육과정과 소프트웨어)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모델 학교 운영을 시작하고, 2025년부터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을 전면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난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직원 대상으로 열린 디지털(게릴라) 포럼에서 직원들이 Chat GPT를 시연하고 있다. 2023.02.22. ppkjm@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2/22/202302221020525593_l.jpg)
브라운 교육특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학생들은 본인의 학습 역량과 속도에 맞게 나아갈 수 있으며, 모든 아이에게 포용적인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에 감명 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저개발국 교육 기회 확대를 논의하는 국제 기구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the Education Commission)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위원장인 브라운 교육특사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경제·산업은 물론 국민 일상까지 근본적으로 바꾸는 디지털 심화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부와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비전 선포식에 앞서 교육부에 올해 1월 신설된 전담 조직 디지털교육기획관(국) 사무실을 찾아 스마트오피스 개소식을 갖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사무실은 중앙 부처 중에서는 처음으로 직원 전원에게 정부 클라우드 기반 개인 노트북을 지급해 자율좌석제를 시행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중앙 서버에 자료를 저장하고 웹을 통해 어디서든 접속 가능한 체계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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