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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터기 말고 앱에 뜬 가격 그대로" 아이엠택시, 사전확정요금제 도입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2 13:42

수정 2023.02.22 13:42

23일 오전 4시부터
진모빌리티, 호출 서비스 전체에 적용
최적 운행경로·정체구간 등 반영
신뢰성 ↑
업계선 첫 시도
[진모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모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엠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 (진모빌리티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아이엠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 (진모빌리티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A씨는 택시 중개 플랫폼을 이용할 때 가끔 의아하다. 플랫폼에 뜬 가격과 실제 운행 이후 미터기에 찍히는 가격이 달라 플랫폼에서 본 가격보다 더 많이 지불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엠(i.M)택시를 운영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진모빌리티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확정요금제'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용자가 택시 탑승 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시하는 금액을 그대로 내게 하도록 하는 요금제다. 최적 경로, 정확한 주행요금 산정을 위해 위치정보시스템(GPS)·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모빌리티는 오는 23일 오전 4시부터 사전확정요금제를 시행한다.


사전확정요금제는 GPS 정보 기반 시간, 거리, 속도 등을 계산해 최적의 경로와 이에 맞는 주행 요금을 산정·제시하고, 이를 사전에 확정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다. 계산에는 실시간 정체구간 등 도로교통 상황까지 반영한다. 진모빌리티는 이를 아이엠택시 호출 서비스 전체에 적용한다.

아이엠택시 앱 자동결제 등록 고객은 사전확정요금을 탑승 전 선 결제하고, 미등록 고객은 탑승 종료 후 고지되는 확정 금액을 직접 결제하면 된다. 만약 고객의 요청에 따라 목적지가 중간에 변경되거나 경유지가 추가되면 요금은 재산정된다. 배회 승객의 경우, 기존과 같이 미터기 기반 요금이 적용된다.

진모빌리티는 사전확정요금제 시행을 통해 승객 대상 요금에 대한 신뢰성 확보 및 이동 중 요금 증가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드라이버 입장에서도 요금 시비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플랫폼에서 제시한 금액을 그대로 내면 되기 때문에 중간 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변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아이엠택시는 승차거부, 난폭운전 등 택시업계의 관행들을 강제배차, 철저한 안전수칙 교육 등을 통해 혁신적으로 개선해 왔다"며 "약속된 요금으로 운행하는 사전확정요금제 역시 고객의 이동 가치를 향상시키고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가 한단계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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