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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작가들 63명, 땅끝 해남 토문재에 모인다

뉴시스

입력 2023.02.22 13:56

수정 2023.02.22 13:56

기사내용 요약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인송문학촌 입주작가 선정
영화감독 곽재용 등 각 분야 예술인들, 3월1일부터 창작활동
박병두 촌장 "한국 인문학 부흥의 거점되도록 노력하겠다"

해남 땅끝마을의 토문재 전경
해남 땅끝마을의 토문재 전경

[수원=뉴시스]이준구 기자 = 땅끝마을 해남 인송문학촌 토문재(吐文齋)는 시설이용에 따른 일체의 관리비 없이 오로지 창작에만 몰입할 올해 입주작가 63명을 선정, 발표했다.

토문재는 소득수준이 낮거나, 창작에만 집중도를 높이고자 하는 작가들이 의식주와 경제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창작에만 몰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박병두 시나리오작가(수원영화인협회장)가 사재를 털어 귀향, 전통 한옥을 준공해 마련했다.

1300 평인 이곳은 집필실 7실과 세미나실 겸 회의실, 북카페 휴게실을 비롯한 육각형 정자 인송정이 마련되어 있고, 각 실에는 문학도서 4000 권이 비치돼 있다. 24시간 북카페 휴게실은 주민들에게도 개방, 영화감상과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작가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조성했다.

이 밖에도 각 창작실에는 취사가 가능한 주방 시설에 개별로 식재료를 제공하고 있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갖춰져 있어 코로나 등 작가들의 위생에 위험성이 전혀 없도록 설계됐다.

2023년도 선정된 작가는 시(시조), 소설, 수필, 평론, 번역, 희곡, 아동 및 청소년, 시나리오, 음악까지 136명이 응모해 이 중 곽재용 영화감독 등 63명을 선정했다.

심사는 나기철, 문태준, 송소영, 임철우 소설가가 맡아 입주작가들의 신청서를 바탕으로 작품실적, 집필 계획의 적합성, 기대효과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평가했다.


토문재 촌장 박병두 작가는 "경제적인 여건 상 장애인 작가들을 중심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아직 못 해 아쉽다"며 "한국 인문학 부흥의 거점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송문학촌 토문재는 황지우 시인이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손택수, 오세영 시인을 비롯한 21명의 작가들이 운영위원으로 있다.
2023년도 입주작가 선정자는 인송문학촌토문재.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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