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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폐수 배출 업소 5만6430곳...10년 전 대비 14.7%↑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2 15:13

수정 2023.02.22 15:13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1년 기준 산업폐수 배출 업소가 10년 전에 비해 14.7% 증가한 5만6430곳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축사육 농가는 20% 감소했지만, 기업형 농가가 늘어나면서 사육 두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공공수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국 수질오염원 현황을 담은 '2022년도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2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2021년 말 기준 4대강 수계 및 지자체별 오염원 현황이 8개 분야로 구분돼 수록됐다. △생활계 △산업계 △토지계 △축산계 △양식계 △매립계 △환경기초시설 △기타수질오염원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폐수 배출업소는 약 5만6430곳으로 집계됐다.
1일 폐수 발생량은 약 500만6000t, 1일 폐수 방류량은 약 384만9000t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했을 때 배출업소는 약 7229곳(14.7%) 증가했고, 1일 폐수 방류량은 약 33만4000t(9.5%) 증가했다.

전국에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수는 약 17만8200호, 가축사육 두수는 약 2억4654만 마리로 나타났다. 가축분뇨 발생으로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소·돼지는 약 1605만 마리(6.5%)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닭, 오리, 타조 등 가금류가 대부분이었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했을 때 가축사육 농가는 약 4만5800가구(20.4%)가 감소했다. 반면 가축사육 두수는 약 3104만 마리(14.4%)가 증가했는데, 이는 소규모 가축사육 농가가 줄어들고, 기업형 대규모 농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활하수를 발생시키는 총인구수는 약 5273만 명이다. 이 중 약 4940만 명(93.7%)의 생활하수가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고, 약 333만 명(6.3%)은 단독정화조 등에서 개별적으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했을 때 총 인구수는 101만 명(2.0%)이, 공공하수처리 인구는 489만 명(11.0%)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하수처리구역 확대 등으로 매년 하수처리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광역 및 기초지자체 등에서 조사한 수질오염원 분석 자료를 검증, 2003년 기준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오염원 조사부터 보고서 발간까지 18개월가량 소요됐던 기간을 약 4개월 단축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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