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단계 증설 완료 목표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2공장 2단계 증설을 목표로 세종에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단계적 증설을 통해 올해 포스코케미칼이 목표하고 있는 세종 공장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은 8만6000t이다. 지난해 말 7만4000t 대비 16.2% 늘어난 수치다.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25년까지 세종 공장 음극재 생산능력을 10만6000t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위해 3단계 공장 부지도 확보했다. 위치는 2단계 공장 바로 앞이며 2단계 공장과 마찬가지로 무인화·자동화 공장으로 짓는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총 생산능력도 2단계 공장보다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장 건설 계획은 향후 투자심의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확정된다.
■ 해외 진출도 고려...캐나다 포함 부지 검토 중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진출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 현재 캐나다를 비롯해 북미 지역 진출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내년 안으로 부지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효율성 향상을 위해 독자적인 연구개발도 이어간다. 최근에는 포스코케미칼 독자 기술로 ‘저팽창 음극재’를 개발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저팽창 음극재는 천연흑연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소재 구조를 일자인 판상형에서 동그란 등방형으로 개선해 천연흑연 음극재 대비 팽창률은 25% 낮추고 급속충전 성능은 15% 향상시킨 부분이 특징이다. 천연흑연이 인조흑연보다 가격이 저렴한 점을 파악해 인조흑연 특징을 가진 천연흑연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는 내부적으로 효율성을 계속 올려 개발 초기보다 효율성이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세종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과 포항에 짓고 있는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국내외 음극재 생산 능력을 17만t, 2030년까지 32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포스코케미칼 음극재의 가장 큰 강점은 품질과 안정성”이라며 “무인화화 자동화로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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