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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다음엔 비…실전 필요한데, WBC 대표팀 23일 연습경기 취소?

뉴스1

입력 2023.02.22 15:04

수정 2023.02.22 15:04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 대표팀 전지훈련지에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2023.2.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 대표팀 전지훈련지에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2023.2.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투손(미국)=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을 목표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담금질 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이 궂은 날씨 탓에 고민에 빠졌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WBC 1라운드를 일본 도쿄에서 치러야 하는 대표팀은 투손의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를 고려해 미국 전지훈련을 추진했다. 하지만 대표팀 도착 후 현지 날씨는 정반대였다.

첫 훈련날 오전 투손 지역에는 눈이 쏟아졌고,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한국의 11월 말 정도의 싸늘한 날씨였다.

예상하지 못한 추위에 선수들은 두꺼운 점퍼와 목토시까지 두르고 훈련에 임해야 했다.

이후 날씨가 조금 풀렸고 19일 훈련에서는 맑은 날씨를 보였지만 21일엔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속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이 곳의 추위가 견디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급격히 변하는 날씨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리 없다.

이제는 비까지 찾아오고 있다.

대표팀의 휴식일이었던 22일 투손 지역에는 오전 한때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연습경기가 취소됐다.

투손 지역에는 앞으로도 더 많은 비 예보가 있다. 미국 기상전문업체 웨더닷컴에 따르면 23일 투손 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 확률은 60~70%로 꽤 높은 편이다.

대표팀은 23일 키노 스타디움에서 KT 위즈와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 곳에는 방수포가 없어 당일 비가 내린다면 그대로 경기를 취소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전지훈련에 최대한 많은 실전을 준비했다. 만약 연습경기가 하나라도 취소된다면 대회 준비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비가 그친 뒤에는 투손 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선수들로서는 컨디션 관리의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KBO 관계자는 "우천으로 연습경기가 취소될 경우 이를 어떤 식으로 대체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른 구단들의 훈련 일정을 고려한 뒤 연습경기 재편성 여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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