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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애플페이 도입 잰걸음…준비 작업 '분주'

뉴스1

입력 2023.02.23 06:05

수정 2023.03.09 09:35

서울 시내 애플스토어의 모습. 2022.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시내 애플스토어의 모습. 2022.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애플이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국내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프랜차이즈업계가 애플페이 도입에 적극적이다.

빽다방, 이디야커피 등 일부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조기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이르면 다음 달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는 애플 아이폰에 내장된 결제칩을 통해 실물카드 없이 아이폰을 카드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가능한 서비스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단말기를 쓰는 업체들은 기기 변경이 필요하다.



주요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에 단말기 지원 등을 통해 애플페이 도입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에서 아이폰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이 프랜차이즈 업체의 주요 소비자인 만큼 이들의 편의를 높여 단골 유치에 힘쓸 방침이다.

빽다방은 올 1분기를 목표로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POS) 프로그램 개발 및 결제 테스트와 애플페이 도입에 필요한 무인단말기 리더기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빽다방 POS 기기는 별도 교체 없이도 애플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은 애플페이 결제 시스템 조기 도입에 필요한 무인단말기 리더기 교체 비용을 기존 매장에 한해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SPC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전 매장이 NFC 단말기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파리바게뜨는 4~5년 전부터 전 매장에 대해 NFC 단말기를 보급해왔다. 배스킨라빈스의 경우 대부분 설치를 완료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말부터 전국 3000여 개 매장을 대상으로 NFC 단말기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단말기 교체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한다.

메가커피 역시 지난해 NFC 단말기를 전 매장에 공급하는 비용을 본사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치킨프랜차이즈 BBQ는 NFC 단말기 교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페이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비롯한 개인 자영업자들이 본사 지원 없이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작업에 선뜻 나서지 않아서다.
애플페이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도 미지수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단말기 교체 등의 작업으로 많은 비용이 수반되기에, 본사가 가맹점을 상대로 일괄적으로 도입하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페이가 매출에서 얼마나 차지할지 등 효율성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가맹점 사장들은 대부분 애플페이 도입을 꺼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