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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결과는 '대규모 미달사태'

뉴스1

입력 2023.02.23 09:10

수정 2023.02.23 09:10

아파트 단지.ⓒ News1 신웅수 기자
아파트 단지.ⓒ News1 신웅수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올해 첫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이 진행됐지만 결과는 대규모 미달사태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1∼22일 이틀간 진행된 광주 상무역 골드클래스 1,2순위 일반청약 접수 결과 191세대 공급에 43건 만이 접수하면서 대규모 미달사태를 보였다.

분양세대수는 111타입(40평형) 48세대, 119타입(43평형) 125세대 등 총 191세대지만 지난 20일 진행된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 등 특별공급 전 타입에서 신청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데 이어 1순위와 2순위 일반청약에서도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21일 진행된 1순위 청약은 접수건수가 11건에 그쳤고, 이어 22일 진행된 2순위 청약에서도 111형 16건, 119형 16건 등 32건에 불과했다.



해당 단지는 11월 입주 예정으로 사실상 후분양이나 다름없고, 광주지역 최대 상권인 광주지하철 1호선 상무역과 인접해 있어 입지 조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개발된 지 30여년이 지난 상무지구 내에서도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수요부분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렇지만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이 계속됐고, 이로 인해 청약시장도 사실상 올스톱 상태가 지속되면서 이번 상무역 골드클래스 공급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평당 분양가가 2600만원에 이르면서 분양가가 10억원대(40평형 최고가 10억1700만원·43평형 최고가 11억5300만원)를 훌쩍 넘기고 있다는 점도 대규모 미달사태를 불러온 원인으로 풀이된다.

올해 광주지역 분양시장의 추이를 판단해 볼 수 있는 가늠자였던 상무역 골드클래스 분양이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으면서 향후 진행될 주택공급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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