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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제뉴인, '사이트솔루션'으로 사명 바꾸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3 15:39

수정 2023.02.23 15:39

현대제뉴인이 지난 10일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검토 중인 새 사명. 특허청 제공
현대제뉴인이 지난 10일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검토 중인 새 사명. 특허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 현대제뉴인이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가운데 새 사명으로 'Xite Solution(사이트 솔루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뉴인은 지난 10일 특허청에 '사이트 솔루션'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표의 사업 내용에는 현대제뉴인의 굴삭기, 농기계, 불도저, 선박용 엔진 등 건설기계 사업 분야가 포함됐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사명 후보 중 하나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최종 사명은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제뉴인이 사명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이 'HD현대'라는 새 이름을 채택한 것과 발맞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2월 HD현대로 공식명칭 변경을 선언하고 기업 이미지(CI)도 교체한 바 있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HD현대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퓨처빌더(미래개척자)'로 거듭나겠다고 선포했는데 새로운 그룹 정체성에 발맞춰 사명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뉴인뿐 아니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현재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명 공모를 진행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데 조선 3사에 대해서도 사명 변경을 염두에 두고 임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명 변경 여부와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뉴인은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세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제뉴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39.7% 상승한 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의 건설 경기 침체에 대응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뉴인은 향후 중국 건설경기침체 국면에서도 북미·신흥시장 라인업 강화, 엔진사업부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