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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드레스 입은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식 망쳤다"..美서 '민폐하객' 논란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4 05:00

수정 2023.02.24 10:29

미국 현지 네티즌은 아들의 결혼식에 흰색 드레스를 입은 시어머니(왼쪽)를 향해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시어머니를 비판했다. 사진=뉴욕포스트
미국 현지 네티즌은 아들의 결혼식에 흰색 드레스를 입은 시어머니(왼쪽)를 향해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시어머니를 비판했다. 사진=뉴욕포스트

[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고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한 시어머니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다.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할 때 흰색 드레스를 입는 건 금기 사항 중 하나다.

23일 영국 인디펜던트와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자스민 후퍼는 최근 자신의 SNS에 "시어머니가 내 결혼식을 망쳤다. 시어머니가 말 그대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는 글을 올렸다.


후퍼가 공개한 사진에는 신랑 양 옆에 흰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 두 명이 서 있다. 마치 신부가 2명인 것처럼 보이지만, 신랑 왼쪽에 서 있는 여성은 후퍼의 시어머니였다.

후퍼는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결혼식을 생각하면 드레스를 입고 있던 시어머니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분노했다.

앞서 후퍼는 시어머니와 웨딩드레스 쇼핑을 함께 했고, 당시 후퍼는 머메이드 스타일에 레이스와 스팽글 장식이 가미된 드레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후퍼의 시어머니는 후퍼와 비슷한 디자인의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 글은 23일 기준 조회수 1200만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후퍼의 시어머니를 향해 "배려 없다", "아직도 아들을 놓아주지 못하는 것 같다", "결혼식은 신부가 빛나야 하는 날인데" 등 비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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