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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버스 부르는 ‘똑타’로 교통취약지역 없앨 것"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3 20:20

수정 2023.02.23 20:20

승객이 승하차 지점 지정해 호출
공유자전거·택시까지 하나로 해결
역량키워 광역철도 직접 운영해야
경기도민 체감하는 복지 펼칠 것
[fn 이사람]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버스 부르는 ‘똑타’로 교통취약지역 없앨 것"

【파이낸셜뉴스 양주(경기)=노진균 기자】 2020년 12월 7일, 광역자치단체 중 도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경기교통공사가 설립됐다. 공사는 경기도 준공영제 공공버스 사업,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경기도형 MaaS 플랫폼(똑타) 도입, 경기도형 DRT(똑버스) 사업 추진 등을 주도하며 경기도민의 교통편의 구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민경선 제2대 경기교통공사 사장(사진)도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래 조직안정화와 단계별 계획 구상에 여념이 없다. 가장 먼저 체감형 '현장중심경영'을 핵심가치로 가치경영, 감동경영, 혁신경영, 미래선도경영 등 5가지 핵심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공사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3선 경기도의원을 역임한 민 사장은 과거 남경필 지사가 추진한 버스준공영제의 단점을 개선한 '노선입찰제' 방식의 준공영제 도입을 제안하는 등 현재 도가 시행 중인 '경기도공공버스' 탄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교통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런 그의 첫번째 과제는 이달부터 본격 시행 중인 '똑타' 시스템 안착과 확대다.
'똑타'는 네이버와 카카오맵이 제공하는 길찾기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최적의 이동방안을 제시하고 통합 환승할인까지 가능한 경기도형 통합교통 플랫폼이다.

운행범위 내 승객의 실시간 요청에 따라 정·하차 지점과 경로를 지정 가능한 데다 수요응답형버스(DRT), 퍼스널모빌리티(공유자전거·퀵보드 등)까지 운영범위를 넓히고 택시 호출서비스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해 기존 길찾기 서비스 대비 더욱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두고 민 사장은 "통합 교통플랫폼 서비스인 '똑타'는 대한민국의 그 어떤 지자체도 시도하지 않았던 이용자 중심 대중교통 서비스"라며 "도의 핵심 교통 업무를 제대로 수행해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도시와 교통취약지역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파주시를 시작으로 올해 도내 15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사가 경기도 내 광역철도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경기지역 일대에 운행 중인 수많은 광역철도 노선이 있지만 현재는 경기도가 이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아직 갖추지 못해 서울교통공사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3년의 임기 동안 경기도가 지역 내 운행하는 광역철도를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는 데 노력해 철도사업을 중심으로 한 교통공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경기도민들이 지금보다 더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교통공사가 1300만 경기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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