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혐의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를 두고 “바로 그 얘기를 판사 앞에 가서 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둔 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자세히 밝혔다. 기자간담회는 66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라며 “15년간 계속 반복된 논란을 두고 여전히 재탕·삼탕이 이뤄지며 새로운 일이 있는 양 조작과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고 검찰과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장관은 “체포동의안이라는 말의 어감상 구속을 결정한 것처럼 들리는 면이 있어 국민들께서 오해하시는 것 같다”면서 “구속 여부를 국회에서 결정해 달라는 게 아니라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판사 앞에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판사 앞에 가게만 해달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만약 이 대표님 말씀처럼 다 조작이고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소위 사법 리스크를 일거에, 조기에 해소할 좋은 기회일 텐데 그걸 마다하고 (불체포) 특권 뒤에 숨으려는 이유를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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