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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랠리 멈췄지만..."6%대 대출금리 지속"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4 09:19

수정 2023.02.24 10:19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6%대 고금리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한국은행이 추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데다가 채권 금리도 최근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53~6.42%로 집계됐다. 전세대출은 연 4.42~6.07%, 신용대출은 연 5.35~6.59%였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아직 대출 금리 상단은 6%를 웃도는 모습이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도 "이번 동결의 의미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최종금리로 3.75%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올해 하락하던 은행채 금리는 이달 초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 22일 기준 4.113%였다. 지난 3일 3.663%까지 내렸다가 20여일 만에 0.45%p가 올랐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으나 최근 국제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시장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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