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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료연구원-대한항공, 항공기 소재·부품 개발 '공조'

뉴시스

입력 2023.02.24 10:07

수정 2023.02.24 10:07

기사내용 요약
스텔스 기술 '저피탐' 성능 고도화 추진
부산 '2023 드론쇼 코리아'서 협약 체결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한국재료연구원 이정환(오른쪽) 원장과 대한항공 박정우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이 지난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드론 쇼 코리아' 행사장에서 항공기 소재 및 부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재료연구원 제공) 2023.02.2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한국재료연구원 이정환(오른쪽) 원장과 대한항공 박정우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이 지난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드론 쇼 코리아' 행사장에서 항공기 소재 및 부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재료연구원 제공) 2023.02.2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에 본원을 둔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이 항공기 소재·부품 분야 개발을 위해 대한항공과 손을 맞잡았다.

재료연구원은 지난 2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2023 드론 쇼 코리아'에서 대한항공과 항공기 소재 및 부품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무인기 산업을 선도하고 소재 및 부품기술의 국산화를 이뤄내 관련 산업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무인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는 소형 드론을 활용한 물류 운송산업에서부터 도심 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그리고 화물·여객 운송산업 활성화, 국방 시스템 강화 등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비행체다.

향후 배터리,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 변화 등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국내 최초 저피탐 무인기 개발사업에 공동 참여해 시험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저피탐'이란 레이더 반사 면적(RCS)이 매우 작아 일반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힘든 일종의 스텔스 기술이다.

대한항공은 또,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의 고내열·고강도 세라믹 기반 스텔스 복합재 구조 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등 대표적인 전술급, 중고도급 무인기 체계종합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재료연구원이 보유한 항공기 소재·부품 기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원천기술, 정부 스텔스 복합재 핵심기술 과제 참여를 통해 전파흡수가 가능한 다양한 소재·부품 기술 개발을 수행한 경험과 대한항공이 가진 전파 흡수구조 설계기술 및 기체 형상 설계·제작 기술을 상호 활용해 단기간에 저피탐 성능 고도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이정환 원장은 "미래 무인기 산업 성장과 활용에 대응하기 위해선 관련 소재·부품 기업 육성 및 지원체계 인프라 구축, 그리고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업 지원과 네트워크 형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한항공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재료연구원이 국내를 대표하는 소재 종합연구기관으로서 항공기 소재 및 부품 기술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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