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새 라인업
"끊지는 못하더라도 흡연량 줄이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
"끊지는 못하더라도 흡연량 줄이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
[파이낸셜뉴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6일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의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이다.
아이코스 일루마 원, 어떤가요?
타사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를 사용 중이라는 임모(29세) 씨는 일루마 원의 장점으로 '간편함'을 꼽았다.
임 씨는 "기존 아이코스 기기들과는 달리 일체형이라 충전과 이용이 간편하다"며 "특히 블레이드가 없어 흡연 후 분리해 내부 청소를 하거나 재를 털어내는 과정이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아이코스 기기를 처음 접해봤다는 일반담배 흡연자 정모(29세) 씨는 "궐련형은 처음이라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사람 모두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담배 테리아 스틱을 호평했다. 임 씨는 "스틱의 앞뒤가 모두 막힌 형태라 잔여물이 없어 탄 맛, 불쾌한 맛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정 씨는 "흡연자이지만 담배 냄새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연기의 양이 줄었지만 그 덕에 냄새도 같이 줄어들었다는 장점이 있다"며 "담배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임 씨는 특히 흡연량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루마 원을 적극 추천했다.
그는 "전자담배를 피운 이후로 (여러 가지 이유로) 흡연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아예 끊지는 못하더라도 양을 줄여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흡연자에겐 정말 안 파나요? 아이코스 매장 방문기
'우리는 담배 또는 니코틴 제품을 사용한 적이 없거나 금연한 분에게 자사의 연기 없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글로벌 담배 회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의 전자담배 판매 원칙이다.
정말일까?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이코스 스토어에 방문해 이를 확인해 봤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어떤 제품 찾으십니까?" "아이코스 일루마 원이 새로 나왔다길래 구매해 보려고요"
"혹시 담배 피우십니까?" "음.. 아니요"
고객이 방문하면 흡연 여부를 가장 먼저 묻는다. 그리고 비흡연자일 경우 판매를 하지 않는다.
"진짜 못 사요? 담배 피우는 친구한테 선물할 건데.." 그럴듯한 이유를 대도 돌아오는 답변은 똑같다. "구매하실 수 없습니다"
계산대 바로 옆에는 PMI의 판매 원칙이 붙어 있다. 아이코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안내문을 찾아볼 수 있었다.
기기를 구매하지 못한 비흡연자 고객이 불만을 갖고 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없거나 금연하는 사람들에겐 모두 예외 없이 원칙을 적용한다.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아이코스는 흡연을 지속하고자 하는 성인을 위한 제품이다. 비흡연자나 금연하는 분들에겐 절대 권하지 않는다"며 "일반 담배 흡연자를 아이코스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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