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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걸으며 느끼는 부산 건축 투어...3월 시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6 10:05

수정 2023.02.26 10:05

유엔·문화건축코스 중 한 곳인 대연동 유엔평화기념관 탐방 모습./부산시 제공.
유엔·문화건축코스 중 한 곳인 대연동 유엔평화기념관 탐방 모습./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건축문화해설사와 함께 부산 도심 곳곳의 건축문화자산을 둘러보는 부산건축투어가 진행된다.

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는 건축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를 오는 3월부터 매주 주말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는 부산건축문화의 우수성을 바르게 알리기 위해 매년 운영하고 있는 시민참여형 건축투어다. 코스는 대표적인 도시건축문화자산으로 구성된 센텀시티건축, 유엔·문화건축, 원도심건축 코스와 작년 하반기 공개 후 많은 인기를 끌었던 동래전통건축 코스가 있다. 모두 도보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모든 코스에는 부산건축문화해설사가 동행한다.

센텀시티건축 코스는 해운대구 소재 부산시립미술관, 벡스코(BEXCO), 신세계몰 S가든, 영화의전당을 둘러보며 미래도시 부산을 반영한 현대건축물을 탐방할 수 있다.

유엔·문화건축 코스는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유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호국·보훈 문화유산과 현충시설 등의 근·현대건축물을 들르게 된다.

원도심건축 코스는 백산기념관, 옛 한성은행, 부산기상관측소,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 등 중구 대청동 일대를 걸으며 부산의 정체성과 역사가 느껴지는 근대건축을 둘러본다. 오는 3월 1일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으로 새단장해 개관하는 옛 부산근대역사관 건물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동래전통건축 코스는 기존 코스 참가자들의 관심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동래구 일대에 남겨진 전통건축 중심으로 구성했다. 4호선 수안역 내 동래읍성 임진왜란역사관을 시작으로 장관청, 동헌, 동래향교, 읍성을 돌아보며 부산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조선시대 동래부 건축을 만날 수 있다.

투어는 코스별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일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부산건축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투어 참가 전, 유튜브 ‘부산건축제TV’에서 코스별 대표건축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볼 수 있다.

한편, 시는 오는 3월 18일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뚜벅뚜벅 부산 엑스포 투어’도 개최한다. 이 행사는 부산의 원도심을 탐방하며 피란 수도부터 유라시아 관문 도시로 성장한 부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공간에 얽힌 역사를 통해 조명해 보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희망자는 27일부터 오는 3월 8일까지 시 공식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신청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행사 포스터./제공=부산시
행사 포스터./제공=부산시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