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가 경유, 휘발유에 이어 지난해 평균 판매가격 전국 1위를 기록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에 대한 시장 감시에 나선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LPG 용기 판매소 부탄 평균 판매가격은 ㎏당 3145.1원으로 전국 1위, 프로판 평균판매가격은 ㎏당 2654.4원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제주 LPG 자동차 충전소 부탄 평균 판매가격 또한 전국 상위권이었다.
이에 제주도는 민간감시단을 꾸려 주택 난방과 차량 연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LPG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유통구조 분석과 가격조사를 실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LPG 가격조사는 국제가격 변화에 따른 국내 가격변화 추이 등을 분석하고, LPG 정상 판매조건 기준 가격과 실제 판매가격과의 차이를 비교해 검증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분기별로 도민에게 공개해 가격안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가장 비싼 주유소와 싼 주유소의 가격 정보 역시 도 누리집을 통해 매일 공유한다.
한편 도는 지난해 경유와 휘발유에 대한 유통 및 가격조사를 3차례에 걸쳐 진행한 바 있다.
조사 결과 판매대리점과 주유소 간 수직계열화된 유통구조와 독과점 형태의 시장구조가 석유제품의 높은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10월과 11월 도내 주유소의 유통비용과 마진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