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지역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인 남동구 만수주공 1~6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 아파트는 1986년~1987년 준공됐으며 현재 6개 단지 7000여 가구가 통합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1만2000여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2월28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만수주공 1~6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된 예비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통과 됐다.
재건축을 위해서는 예비안전진단과 1차 정밀안전진단, 2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야 한다.
추진위는 이르면 상반기 중에 1차 정밀안전진단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규제 완화로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이상을 받고, 지자체의 별도 의뢰가 없으면 2차 정밀안전진단을 받지 않아도 된다.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훌쩍 넘긴 만수주공 1~6단지는 규모만 7000여 가구에 육박한다. 이들 단지의 통합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 되면 매머드급 단지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재건축으로 용적률 완화 등이 이뤄지면 1만5000여 가구 수준으로 탈바꿈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값은 최고가 대비 2억원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인근 L 공인 관계자는 “중소형(13~18평형대)는 1억6000만~1억8000만원, 대형(28평형)은 3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며 " 큰 평수의 경우 한 때 5억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초기로 아직 재건축 이슈가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이고, 갭 투자 시 1억원대로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단 단지별로 용적률(79%~163%)이 다르고, 고층(15층)·저층(3~5층)이 섞여 있는 만큼 공급 면적이 같아도 대지 지분은 다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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