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장예찬·김가람·김정식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 빌딩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장 후보를 향해 "과거 장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재자의 딸로 비하했다"며 "그런데 어제 불거진 웹소설 논란은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거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장 후보가 쓴 소설에는 현존하는 연예인 아이유 이지은씨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하고 키스를 하고 쓰다듬었다는 변태적 습성이 담겼다"며 "장 후보는 이를 판타지 소설로 빙자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를 두고 장 후보는 표현의 자유, 창작의 자유라고 강변하고 있다"며 "제가 알기론 창작의 자유는 헌법상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또 공중도덕과 윤리의식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장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이 폐지하겠다고 말한 여성가족부 여성공무원을 성적대상화한 소설도 나왔다"며 "이렇게 성적대상화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고 본인이 가진 청년재단 이사장 등 기득권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장 후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장 후보는 "이 후보는 제발 부끄러운 줄 알라"며 "저는 100%허구인 판타지소설을 썼고, 이 후보가 교주처럼 모시는 이준석 전 대표는 본인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고 측근을 보내 7억 각서를 현실에서 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성상납 의혹 관련해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이준석 전 대표에게 한마디도 못하는 내로남불 천아용인이 100%허구인 판타지소설에 대해선 도덕적 잣대를 들이되느냐"며 "이 후보가 이준석 전 대표의 성상납에 대해 말해달라. 7억짜리 각서를 쓴게 잘하거냐"고 물었다 .
두 사람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다시 맞붙었다.
경기도의회 의원인 이기인 후보는 장 후보에게 "대장동이나 성남 FC등 비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제정하거나 개정해야할 법에 대해 생각해봤느냐"고 물었다.
장 후보는 "당연히 공공개발을 할 때 초과이익환수 삭제 등을 지자체장이 임의로 하지 못하게 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해야한다"고 답했다.
장 후보는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이틀 전 KBS라디오에서 성남 FC를 처벌하면 전국 지자체장을 다 곤란해진다며 마치 이재명 대표를 편드는 발언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정책을 물어봤는데 정치로 답변하시냐"며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재명 대표의 차이는 불이익을 준다고 해놓고 후원금을 받는 것과 인센티브를 달성해놓고 후원금을 받는 유형이 다르다는 걸 이야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이기인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직접 고소당한 적 없지 않느냐"며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 두 번이나 고소당했다. 저를 청년최고위원으로 만들어주시면 이재명 대표가 아프게 최고위회의와 여러 방송에서 활약하며 잘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고소당한 게 청년최고위원이 되는 기준이냐"며 "저는 이재명 대표와 최윤길씨 등을 고소한 사람이다. 저는 무엇보다 정진상 방지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후보는 친이준석계 이기인 후보에게 "이준석 전 대표는 새누리당 비대위원 당시 통진당 이정희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고 김어준과 나꼼수가 한국정치 발전에 기여했다고 했다"며 "여기에 대해 입장을 선회하거나 공식적으로 반성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본인의 가치나 정치적 지향성에 대해선 본인(이준석)이 책임져야할 건데 오히려 장 후보야말로 과거 심상정을 지지했다고 했는데 여전히 지지하느냐"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그 말은 제가 정치활동을 하기 전인 2012년에 했던 말"이라고 답했다.
장 후보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누구보다 앞서 싸운 제가 쓴 웹소설을 야설로 폄하하는건 새로운 성장동력인 웹소설, 웹툰에 대한 비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다른 웹소설 작가들은 장 후보처럼 다른 연예인들의 이름을 차용하거나 노래를 가져와 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판타지 소설이란 미명하에 야설을 써놌는데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냐"고 거듭 지적했다.
장 후보는 "제 판타지소설을 따지기 전에 7억 각서 쓴 사람에 대해 한마디라도 하고 오라"고 반박했다.
한편 후보들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기인 후보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과 성남 FC 비리에 대해 따져 물었고 어제 불거진 후보의 야설논란에 대해 물었는데 별다른 해설을 깨끗하게 못 들은거 같다"며 "장예찬 후보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본인의 과거를 털어내고 기득권을 지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장예찬 후보는 "저는 허구의 판타지 소설을 썼고 물의를 빚은데 유감의 뜻을 밝혔다"며 "그러나 현실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고 측근을 시켜 7억 각서를 쓴건 팩트지 않느냐. 그 부분에 대한 자기반성과 자성이 없는 건 내로남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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