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가품과의 전쟁' AI가 24시간 잡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8 09:17

수정 2023.02.28 09:17

롯데온 직원들이 제품의 가품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롯데온 제공.
롯데온 직원들이 제품의 가품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롯데온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온이 '24시간 가품 알람 시스템', '셀러 입점 기준 강화' 등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가품 유통 근절에 적극 나선다. 고객과 브랜드 보호를 위해서다. 기존 가품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가품 여부를 판단하고 조치하는 수준에서, 이제는 고객이 신고하기 전에 가품을 찾아내 고객과 입점 브랜드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다.

2월 28일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4시간 가품 알람 시스템'을 플랫폼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24시간 가품 알람 시스템은 갑자기 구매 취소 비율이 크게 높아지거나 고객의 정품 확인 질문에 성의 없이 답변하는 셀러들을 찾아내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담당자가 알림 확인 후 가품 가능성이 높을 경우 선제적으로 해당 판매자의 상품 판매 및 등록을 차단한 후 정산 대금 지급을 보류한다. 이후 판매자의 소명 과정이 부족할 경우 상품 판매를 제지하고, 판매자에게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구매 고객에게 환불해 준다.

특히 가품은 휴일에 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4시간 알람 시스템이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예전에는 가품이라는 키워드만 선별했다면 지금은 AI의 머신러닝을 통해 더 다양한 키워드와 리뷰, 이미지 등을 업데이트하면서 시스템 자체를 고도화하고 있다.

외국인·해외거주 판매자에 대한 심사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광학식 문자판독기(OCR)를 통해 자동으로 서류를 검토하고 판매를 허가했지만, 이번 달부터는 담당자가 판매자 연락처를 직접 연결해 꼼꼼하게 서류를 검토한다. 가품 판매자들이 사업자 이름만 바꿔 중복 입점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롯데온은 반송지 주소, 비슷한 패턴의 이메일 등 점검 요소 항목을 늘릴 계획이다.


이현규 롯데온 TNS팀장은 "롯데온에서 가품을 판매할 잠재적 위험이 있는 판매자들을 사전에 걸러내고 입점 기준을 높여 상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품 차단을 위한 방안을 꾸준히 모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객 신뢰를 얻으면 매출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