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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공사 첫삽 뜬다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8 18:15

수정 2023.02.28 18:15

프레스티지바이래미안 이달 착공
3600억원 공사비 증액 협상 완료
이주 연기, 시공사 교체, 공사비 갈등 등 난항을 겪던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프레스티지바이래미안)가 드디어 재건축 착공에 들어간다. 시공사와 공사비 인상에 합의해 3월 초부터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2월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은 대의원회의를 열어 3월 4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7월 준공 및 입주 계획을 확정했다.

앞서 이 단지는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공시바 증액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시공사와 3600억원 규모의 공사비 인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인상분은 공사계약 변경 및 고급화 설계에 따른 액수다.
이에 따라 총 공사비는 1조1748억원으로 늘어난다. 조합은 조만간 총회를 열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990년부터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다. 이주 당시 대규모 이사로 인한 전세난을 우려한 서울시가 이주 연기를 요청하면서 주민들이 이주를 3개월 늦추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공사가 교체되는 가운데 지난 2021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지상 5층, 34개동의 1490가구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상 35층, 17개동에 2091가구로 탈바꿈한다.

한편 공사비가 증액되면서 일반 분양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서다. 최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3.3㎡당 일반 분양가가 7700만원으로 예상되면서 강남 한강변 재건축 분양가는 이보다 더 높은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3.3㎡당 1억원 시대를 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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