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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악' 코난 그레이 "최고의 바이브"…첫 내한 콘서트에 감격(종합) [N현장]

뉴스1

입력 2023.02.28 22:31

수정 2023.02.28 22:31

코난 그레이(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코난 그레이(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마니악'(Manian)으로 유명한 팝가수 코난 그레이(25)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한국 팬들과 뜨겁게 교감했다.

코난 그레이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KSPO 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단독 내한 콘서트를 개최하고, 약 80분간 공연을 펼쳤다.

이날 80년대 디스코 콘셉트의 크롭 조끼에 나팔 바지를 입고 무대에 등장한 코난은 '디재스터'(Disaster)로 경쾌한 포문을 열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텔레패스'(Telepath)를 열창한 그는 한국 관객들을 향해 한국어로 "안녕!"이라고 인사한 뒤, "서울애 와서 기쁘다"며 "아직 많은 노래가 있다"고 운을 뗐다.

'파이트 오어 플라이트'(Fight or Flight)와 '더 엑시트'(The Exit), '위시 유 워 소버'(Wish You Were Sober)를 열창한 코난은 관객들의 떼창에 "한국, 정말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은 정말 목소리가 큰 가수"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어 관객들이 '애스트로노미'(Astronomy)에 맞춰 휴대폰 불빛을 켜고 장관을 연출하자, 코난은 노래를 부르던 도중 "너무 아름답다, 고맙다"며 감격해 했다.

코난은 "한 가지 제안을 해도 되냐"며 "다들 서로 껴안아 달라, '에어 허그'(허공에 껴안는 포즈)도 해달라"고 했고, 관객들이 서로 포옹하자 흐뭇한 미소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곡이었다며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를 부른 그는 '피플 와칭'(People Watching)에서 스탠딩 객석 한 가운데로 내려와 관객들과 가깝게 만났다.

그는 "최고의 바이브를 준 여러분들께 정말 고맙다"며 '더 스토리'(The Story), '풋노트'(Footnote), '무비스'(Movies), '오버드라이브'(Overdrive), '체크메이트'(Checkmate), '직소'(Jigsaw), '패밀리 라인'(Family Line), '해더'(Heather)를 열창해 환호를 끌어냈다. 무대 도중 관객들은 떼창을 하거나, 빨간색 빛으로 공연장을 물들이는 이벤트를 펼쳤고 코난은 연신 "진짜 이런 아름다운 광경은 본 적이 없다" "너무 아릅답다"며 감탄했다.

이어 코난의 대표곡이자 세계적인 히트곡 '마니악'에 앞서 "마지막 곡"이라고 말한 그는 무대를 누비며 관객들과 함께 '마니악'을 불렀다. 특히 관객들은 '마니악'을 따라 부르며 공연장을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이어 팬들의 앙코르 함성이 이어지자 코난은 무대로 다시 올라와 '메모리즈'(Memories)로 마지막을 장식했고, 관객들은 미리 준비한 '코난, 위 어 유얼스(코난 우리는 당신 것)'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그를 향한 팬심을 전했다.

한편 코난 그레이는 2017년 첫 싱글 '아이들 타운'(Idle Town)을 발표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고 2019년 발표한 싱글 '마니악'(Maniac)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6월 정규 2집 '슈퍼에이크'(Superachw)를 발매한 코난 그레이는 같은 해 8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공연은 물론, 국내 음악방송과 라디오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