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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삼일절 행사..명예 독립운동가 등 1919명이 만세 재현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1 15:07

수정 2023.03.01 15:07

제104주년 3·1절인 1일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서 기념식과 다채로운 행사 열려
[파이낸셜뉴스]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린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시민들이 독립운동 과정을 재현한 마당극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린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시민들이 독립운동 과정을 재현한 마당극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독립기념관은 제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 겨레의큰광장에서는 온라인으로 사전 모집한 100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삼일절 기념식이 열렸고 정오부터는 일반 국민의 신청을 받아 선정한 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이 참여한 '3·1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같은 장소에서 펼쳐졌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광복 후 귀국 때 탔던 'C-47 수송 비행기' 탑승 체험, 태극기 주제 특별 전시해설, 광복군 의상체험, 통일 염원의 동산 타종체험,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독립운동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코너도 마련됐다.

천안시립 흥타령 풍물단 공연, 유튜브 채널 '웃는아이'팀의 합창 및 뮤지컬, 육군 의장대 공연 등 행사가 이어졌다.


특별기획전시설에서 열린 '상자 속 모두의 보물' 기획전에는 최근 3년간 기증된 주요 자료 70점이 선보였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국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낸 기념행사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4 전시관 '평화누리'에서는 실감형 영상 콘텐츠 '평화의 울림'도 최초로 공개됐다. 무궁화, 호랑이, 빛을 모티브로 천장과 바닥까지 이어지는 4면 프로젝션 맵핑 기반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를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사진=충남도 제공
대전시는 이날 시청 잔디광장 한밭 종각에서 기미독립선언서 민족대표 33인을 기리고, 3·1운동 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타종행사를 열렸다.

이어 시청 대강당에서 이장우 시장과 애국지사 유가족, 보훈단체,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하고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식 후 이장우 시장과 애국지사 등 150여명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일대에서도 시민 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1절 자전거 대행진 행사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세종시도 시청 여민실에서 최민호 시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충남도는 이날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보훈단체, 주요 기관·단체 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 앞서 김 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 공무원, 보훈 단체장들은 보훈공원 충혼탑을 찾아 참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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