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봄철 산행 조심하세요"… 3월에만 등산사고 941건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1 12:00

수정 2023.03.01 18:22

행안부, 최근 2년 간 사고 분석
녹지 않은 산길서 실족사 잦아
"봄철 산행 조심하세요"… 3월에만 등산사고 941건
정부가 등산객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산행 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2021년 최근 2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1만4950건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92명, 부상자는 8506명 발생했다.

이 중 3월에는 941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했으며, 15명이 사망하고 539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3월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시기로 도심의 한낮은 포근하지만 산에서는 여전히 기온이 낮아 사고의 위험이 높다.

등산사고 원인별로는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며 발생하는 실족이 38.0%(941건 중 358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 24.9%(234건), 지병 등으로 인한 신체질환 16.4%(154건)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점심을 먹고 긴장이 다소 풀리는 정오에서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73건, 경남 84건 순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이른 봄의 등산로는 녹지 않은 얼음과 서리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우니 안전수칙을 잘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땅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작은 충격에도 바위나 흙 등이 부서져 내리기 쉬우니 머리 위와 발밑을 조심한다. 아울러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차호준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자칫 덜 녹은 등산로에서 미끄러지기 쉽고, 일교차도 커 위험하니 산행에 나설 때는 보온에 유의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안전 산행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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