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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물류 설비 통신 프로토콜 오픈소스화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2 09:39

수정 2023.03.02 09:39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제공.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물류 설비 연동 표준 프로토콜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국가 기간물류 첨단화를 지원한다.

2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물류 설비 통신 표준 프로토콜(LESP)을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LESP는 CJ대한통운이 개발해 2019년 특허 등록을 완료한 기술로 서로 다른 물류 설비와 시스템 사이의 통신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가이드다.

이 같은 LESP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처음 공개됐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내 물류자료실에 접속해 다운 받으면 설비 연동이 필요한 회사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LESP 기반으로 물류센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동탄, 양지 물류센터에 최초 적용한 데 이어 지난해 2.0 버전으로 고도화해 용인, 여주, 백암 등에 추가 적용했다. LESP 적용으로 물류센터 시스템과 설비 간 호환성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및 자동화 설비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9년 LESP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향후 미국을 비롯한 3개국에도 출원해 해외 물류센터 시스템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류상천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IT솔루션 담당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물류 산업도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LESP 공개를 통해 국내 물류 산업 전반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며 스마트 물류 4.0 시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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