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태경그룹,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과 협약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2 09:30

수정 2023.03.02 09:30

친환경 신공정 물 산업 공동연구 착수
농축수 활용 산업폐기물, 탄산칼슘으로 재생
"물·환경 및 경제적 지속가능성 함께 열기로"
태경그룹 관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 연구진과 협약을 마친 뒤 사업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태경그룹 제공.
태경그룹 관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 연구진과 협약을 마친 뒤 사업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태경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태경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적으로 추진하는 '해수 담수화 연계 친환경 미래기술 개발' 공동 연구에 착수, '물· 환경 및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열어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2일 태경그룹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을 추진해온 정부 부처인 담수청(SWCC)과 협약을 체결, 해수 담수화 과정에서 나오는 농축수를 활용한 탄소중립과 신재생소재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담수화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농축수를 유용하게 활용하며 환경 파괴 문제로 대두된 이산화탄소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연구로 태경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시멘트 산업에서 나오는 폐기물과 담수화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등을 태경그룹의 자체 기술 공정을 통해 고순도 탄산칼슘으로 만들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담수 생산국으로 도시별 물 사용량 중 최대 90%를 이를 통해 해결한다.
이를 주관하는 담수청은 환경문제와 미래기술, 농축수 활용 연구를 위해 연구소 'DTRI'(Desalination Technologies and Research Institute)를 설립하고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알 가파리 연구소 소장은 "태경그룹의 혁신 기술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담수화, 시멘트 산업의 새로운 친환경 순환 경제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특히 탄소저감 효과까지 있어 친환경 도시화를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미래에 중요 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태경그룹과 SWCC는 내년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에 파일럿 공장을 가동시켜 향후 대량생산을 위한 기틀을 만들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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