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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요소도 따뜻한 감동으로" 조승우·한혜진 뭉친 '신성한, 이혼'(종합)

뉴스1

입력 2023.03.02 15:06

수정 2023.03.02 15:06

(왼쪽부터) 배우 김성균, 조승우, 한혜진, 정문성/ 사진제공=JTBC '신성한, 이혼'
(왼쪽부터) 배우 김성균, 조승우, 한혜진, 정문성/ 사진제공=JTBC '신성한, 이혼'


이재훈 감독 / 사진제공=JTBC '신성한, 이혼'
이재훈 감독 / 사진제공=JTBC '신성한, 이혼'


배우 조승우/ 사진제공=JTBC '신성한, 이혼'
배우 조승우/ 사진제공=JTBC '신성한, 이혼'


배우 한혜진/ 사진제공=JTBC '신성한, 이혼'
배우 한혜진/ 사진제공=JTBC '신성한, 이혼'


(왼쪽부터) MC 박경림, 이재훈 감독, 조승우, 한혜진, 김성균, 정문성/ 사진제공=JTBC '신성한, 이혼'
(왼쪽부터) MC 박경림, 이재훈 감독, 조승우, 한혜진, 김성균, 정문성/ 사진제공=JTBC '신성한, 이혼'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막장 요소도 따뜻하게 그려내겠다는 '신성한, 이혼'이 온다.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빛난다는 '신성한, 이혼'이 과연 이혼 이야기를 어떤 분위기로 그려내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2일 오후 JTBC 새 주말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연출 이재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조승우 한혜진 김성균 정문성 및 이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신성한, 이혼'은 현기증 나도록 예민한 아티스트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이 마주하는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들과 부질없이 찰떡인 세 친구의 후끈한 케미스트리를 담은 유쾌한 휴먼 드라마다.

조승우는 극 중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된 신성한 역을, 한혜진은 기상캐스터 출신 라디오 DJ 이서진 역을 연기한다.
김성균은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자 신성한의 중학교 친구 장형근 역을, 정문성은 '조정식부동산' 사장이자 신성한의 중학교 친구 조정식 역을 맡았다.

이재훈 감독은 '신성한, 이혼'에 대해 "오후 10시30분이라는 꽤 늦은 시간 방송되는데 여러분들이 잠을 쫓을 수 있는 재밌는 드라마를 만드려고 노력했다"라며 "여러분들의 주말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움드리고 싶다"라고 얘기하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원작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웹툰 '신성한, 이혼'에는 생생한 경험담들이 많이 댓글로 써져 있었는데, 그게 작품하면서 공감도 되는 많은 순간들이 있었다"라며 "다만 매체가 다르다보니 웹툰에서의 만화적 허용이 드라마에서는 고스란히 가져오기 힘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배우들의 동작과 호흡으로 표현되는 우리만의 그림체로 잘 표현하려 했다"라며 "물론 웹툰과 공통되는 부분도 있으니 그걸 비교하면서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승우는 전작 '비밀의 숲' 속 황시목 검사와 신성한 변호사의 차별점에 대해 "작가님에게 황시목 검사가 사건을 맡았을 때 접근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해보는 것이 어떨지 제안을 드렸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신성한은) 전직 피아니스트였고 음대교수였던 사람이 소송을 맡을 때 과정들을 본인이 생각해볼 때 음악을 연주하듯이, 악보를 해석하듯이 접근을 하는 쪽으로 하면 어떨지 제시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전작 '외출' 이후 3년 만에 '신성한, 이혼'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쉽지 않은 역할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과연 어떤 분들이 캐스팅 결정을 내리셨나 봤다"라며 "그때 조승우, 김성균, 정문성씨가 출연 결정을 내린 것을 들었고 '내가 이 분들을 언제 만나서 연기를 해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고, 용기를 냈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연기를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어쨌든 이 캐릭터가 유책 사유가 있는 캐릭터다 보니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하면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라며 "또 라디오 DJ 역할이다 보니 애티튜드나 말투, 스타일링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태껏 했던 역할 중에서는 가장 부유했다"라며 "항상 가난했고 억울했는데, 이번에는 가장 부유했고, 그래서 스타일링도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 재밌게 준비했다"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장에서는 애드리브가 난무하면서 큰 웃음이 많이 나왔다는 말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성균은 "대본에 써있는 분량 만큼 연기를 헀는데 감독님이 컷을 안 하시더라"라며 "그래서 즉흥연기를 자주 했는데 그걸 하면서 정말 잘 맞는구나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정문성은 "애드리브를 하는 것까지는 어디서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웃기려고 하는 애드리브에서 누구 하나 안 웃고 그걸 버티면서 서로 애드리브를 하려고 하더라"라며 "그러면 누구 하나 웃음이 터지는데 그걸 또 감독님은 작품에 쓰시더라"라고 말해 실제 웃음이 터진 장면이 어떤 것일지 기대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신성한, 이혼'의 관전포인트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재훈 감독은 "이혼 관련 드라마다 보니 막장 요소들이 나올 수는 있다"라며 "하지만 그런 요소를 자극적으로 그리기 보다는 배우들의 호연과 스태프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보기 편하고,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재미가 있는 '막장이 전혀 아니네'라는 느낌이 들 정도의 드라마를 만들었으니 기대하고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신성한, 이혼'은 오는 4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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