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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예 호위함 '포항함' 해군에 인도 "탐지, 공격 등 대잠작전능력 대폭 향상"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2 16:17

수정 2023.03.02 16:24

울산급(FFX) 배치(Batch·유형)-Ⅱ 6번함, 전력화 훈련 후 실전배치 2019년 12월 착공식 후 3년여 만…'홍상어' 등 대잠전 능력 보강
[파이낸셜뉴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일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8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조선소와 해군 간 최신예 호위함인 울산급(FFX) 배치(Batch·유형)-Ⅱ 6번함 '포항함'의 인도 서명식을 개최하고 해군에 인도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12월 착공식 개최 후 3년2개월 만이다.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포항함은 대잠작전 능력이 대폭 강화된 최신예 전투함"이라며"향후 해역 함대 주력함으로 활약할 뿐만 아니라 민·관·군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급 배치-Ⅱ'는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의 2800톤급 전투함으로 해군의 기존 1500톤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신형 호위함이다.

포항함은 가스터빈과 추진 전동기를 동시에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갖춰 함정에 탑재된 기계류·프로펠러 등에서 발생해 수중으로 전파되는 수중방사소음을 줄였다.


신형 호위함(울산급 Batch-II) 6번함 '포항함' 해군 인도. 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 현장대리인 주영석 수석부장, 해군 8전투훈련단장 김병재 준장' 방사청 호위함사업팀 울산급 Batch-II 사업총괄 전경수 중령.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신형 호위함(울산급 Batch-II) 6번함 '포항함' 해군 인도. 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 현장대리인 주영석 수석부장, 해군 8전투훈련단장 김병재 준장' 방사청 호위함사업팀 울산급 Batch-II 사업총괄 전경수 중령.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이와 함께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와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와 공격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대잠작전 능력을 보강한 포항함은 앞으로 전력화 훈련을 마친 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현재 특별·광역시와 도(道), 도청 소재지, 시(市) 단위급 중소도시 지명을 호위함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해군은 함명 제정 원칙 등을 고려해 울산급 배치-Ⅱ 6번함을 포항함으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군이 '포항함'이란 함명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과거 1000톤급 초계함인 포항함(PCC-756)은 1982년 국내에서 건조돼 1984년 해군에 인도됐으며 2009년 6월 퇴역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9월 8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해군의 신형 호위함 포항함 진수식이 진행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해군 교육사령부 제공
지난 2021년 9월 8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해군의 신형 호위함 포항함 진수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해군 교육사령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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