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메시의 처가가 운영하는 마트에 총격.."메시, 기다릴게" 쪽지도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3 08:55

수정 2023.03.03 08:55

메시 처가 운영 마트에 총격. / 사진=연합뉴스
메시 처가 운영 마트에 총격.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처가가 운영하는 마트에 괴한이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 범인은 총을 쏘기 전 메시를 언급하는 쪽지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과 라나시온, 텔람 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3시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300㎞ 가량 떨어진 산타페주 로사리오에서 일어났다. 로사리오는 메시의 고향이며 메시의 장인 안토넬라 로쿠소가 소유한 마트가 있는 곳이다. 이 마트에 괴한들이 최소 14발의 총격을 가해 유리창 등을 부순 뒤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그들은 총을 쏘기 직전 쪽지도 하나 남겼다.
쪽지에는 ‘메시,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하브킨은 마약쟁이, 당신을 살펴주지 않을 것’이라는 손글씨가 담겼다. '하브킨'은 파블로 하브킨 로사리오 시장을 지칭한다.

사건이 발생한 시각이 마트 영업 전 이른 시간대여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습격이 메시 또는 그 가족에 대한 협박이라기보다는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면서 용의자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리아 아레나 산타페주 법무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것을 염두에 두고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고의로 저질러진 사건으로 보인다"라며 "우리는 마약 테러와 그 원인 및 결과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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