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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포항 찾아 수해피해 상인 격려..시민들 "팬이에요"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3 17:35

수정 2023.03.03 17:35

경북 포항 찾아 공개활동
시민·상인들 김 여사에 환호
"악수 한번 해요" "영광이다. 언니야"
김 여사, 시식 구매 한 뒤 상인 격려
환경 정화 활동 참여, 새마을 초청 세번째 봉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지역 장애아동시설에 기부할 사과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지역 장애아동시설에 기부할 사과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을 찾아 공개활동에 나섰다.

포항시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생 동아리 회원 등 300여 명과 함께 '우리 바다, 우리 강 살리기'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 김 여사는 이후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죽도시장에서 김 여사는 노점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할머니 상인의 손을 맞잡고 '요새 장사는 잘 되시는지' 물으며 "날이 아직 추운데 건강을 꼭 챙기시라"고 당부한 뒤 국산 참가자미를 구매했다.

김 여사는 전통시장 상인 한 명 한 명에게 최근 매출 동향 등을 물으며 지난해 태풍으로 입은 피해와 어려움에 대해 꼼꼼히 살폈다. 이 과정에서 과일과 김밥, 대게, 야채 등을 시식·구매하고 직원들을 위한 간식도 구매했다.

특히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시장을 직접 방문한 김 여사에게 반가움을 표하며 사진 촬영과 악수를 요청했다.

한 시민은 김 여사에게 "악수 한번 해요. 팬이에요"라고 악수를 청해 김 여사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가 방문한 과일가게 사장에게 주변 상인들은 "영광이다. 언니야"라면서 부러워하기도 했다.

해당 과일가게에서 김 여사는 사과 시식과 함께 지난해 수해 피해를 언급하면서 "태풍 때문에 상인들이 너무 피해가 있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후 김 여사는 파우치에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꺼내 포항의 장애아동지원센터인 '도움터 기쁨의집'에 기부할 사과 10박스를 구매하고 직접 배송지를 적어 전달했다.

김 여사의 시장 방문 과정 내내 시민과 상인들이 한꺼번에 몰렸고 김 여사가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박수를 치고 환송해줬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우리 바다, 우리 강 살리기'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우리 바다, 우리 강 살리기'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앞서 김 여사는 포항 기계천 인근에서 새마을회 초청으로 이뤄진 세번째 봉사활동을 가졌다.

수질정화를 돕는 'EM(유용미생물) 흙공'을 하천에 던지고 쓰레기를 주우며 하천을 따라 환경정화 활동에 나선 김 여사는 "새마을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학생 봉사자들에겐 "여러분의 새마을운동 참여로 대한민국이 젊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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