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원 육박, 60세 정년, 주간 2교대
퇴직 후에도 각종 혜택, "노후 걱정 없어"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고, 야간 근무가 없으며 대부분 60세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 퇴직 후에도 '평생사원증'을 받아 차량 구입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한번 입사하면 안정적으로 일하다가 노후까지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직장으로 통한다.
4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현대차 직원은 모두 6만6000여명이다. 이들은 평균 18.9년을 근무했고, 1인 평균 9600만원을 받았다.
근무 여건도 좋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3년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운영 중이다. 2개의 근무조가 매일 주간에만 8시간씩 일한다. 야간 근무가 없어지고 휴일에도 자유롭게 쉴 수 있다. 회사가 주는 주간 2교대 복지포인트를 이용해 자기계발이나 문화생활까지 누릴 수 있다.
현대차의 한 직원은 "연차나 휴일이 많고, 야간이나 새벽 근무는 아예 없다"며 "연월차 사용은 자유롭지만, 단 주말 특근을 하지 않으면 알려진 것처럼 연봉이 그렇게 높진 않다"고 말했다.
현대차 직원은 퇴직 후에도 혜택이 이어진다. 장기근속으로 평생사원증을 받으면 75세까지 3년마다 신차를 25%가량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5000만원짜리 차량이라면 37500만원에 사서 1200만원가량 이득이다.
현대차 장기근속 퇴직자는 원래 이 혜택을 평생 누릴 수 있었으나, 지난해 75세까지로 개정됐다. 하지만 일부 노조원들은 이에 반발해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올해 400명, 내년에 300명 등 총 700명의 생산직 직원을 뽑는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이면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100명의 생산직을 채용한 기아는 올해도 신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규모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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