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고물가에 '거거익선'이 답?...'편장족' 겨냥 대용량 인기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6 05:00

수정 2023.03.06 05:00

CU, 대용량 생활용품 출시…최대 반값 할인 세븐일레븐, 3월 한달 80여개 상품 '굿민세일'
CU는 편장족을 겨냥해 대용량 생활용품 출시한다. CU 제공
CU는 편장족을 겨냥해 대용량 생활용품 출시한다. CU 제공
CU는 편장족을 겨냥해 대용량 생활용품 출시한다. CU 제공
CU는 편장족을 겨냥해 대용량 생활용품 출시한다. CU 제공

세븐일레븐도 3월 한 달간 80여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굿민 세일'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도 3월 한 달간 80여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굿민 세일'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물가에는 '거거익선'(巨巨益善)이 답인가.

물가가 치솟자 편의점 업계도 대용량 제품과 자체상표(PB) 상품의 할인율을 강화하면서 ‘편장족 모시기’에 나섰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만큼 구매하기위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을 겨냥한 행보다.

편장족 늘면서 대용량 상품 인기

6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대용량 생활용품을 출시하고 최대 반값 할인한다. CU는 1인가구의 가파른 증가세에 발맞춰 소용량 상품을 선보여 왔다. 최근 편장족이 늘어나고, 거거익선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대용량 제품을 출시한다. 거거익선은 소용량 상품을 주로 구매하던 1~2인 가구가 고물가 시기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유로 대용량 상품을 찾는 현상을 부르는 신조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CU에서 △생리용품(52.6%) △세제(29.0%) △샴푸·린스 (28.5%) 등 주요 생활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세제의 경우 1ℓ 이상 대용량 상품의 매출 신장률이 소용량 대비 15%포인트 높았다. 대용량 상품 선호 현상은 CU의 식품 PB득템 시리즈에서도 나타났다. 1.8ℓ 우유, 15구 계란, 180g 핫바 등이 각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CU는 “득템 시리즈의 지난달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며 “편의점의 인기상품은 소규격이라는 통념을 깨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빙과류, 주류 등 잇따라

CU는 거거익선 트렌드에 맞춰 오는 8일 ‘김득템’을 선보인다. 김득템은 1봉(5g) 가격이 약 237원으로 동일 용량의 일반상품과 비교 시 약 40%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세제, 샴푸, 바디워시 등 16종의 대용량 생활용품도 출시한다. CU는 대용량 생활용품 구매시 다회용 쇼핑백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도 3월 한 달간 80여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굿민 세일'을 진행한다. 굿민은 세븐일레븐의 PB명이다. 세븐일레븐 성큼 다가온 봄날씨에 발맞춰 증가세를 보이는 △음료 △주류 △아이스크림 등의 수요에 발맞춰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하겐다즈 등 인기 아이스크림은 ‘2+1’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해태시모나꿀호떡 등 샌드류 아이스크림 3종은 ‘1+1’ 행사를 연다. 주류 40여종도 할인 판매한다.
로쉐마제까베르네쇼비뇽, 배비치블랙쇼비뇽블랑 등 와인 8종의 가격을 최대 30% 낮췄다. 클라우드 캔맥주 3종은 4개 1만원에 판매한다.
김흥식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물가상승으로 힘든시기 응원의 마음으로 굿민세일 행사를 기획했다”며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별, 주기적인 행사를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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