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량 전동차 객실마다 4대 설치... 안전사고·범죄 예방 기대
대전도시철도가 운행하는 객차는 도시철도법 개정 이전에 도입돼 영상기록장치(CCTV) 설치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그러나 대전시는 최근 각종 범죄 및 사건·사고가 증가하고 안전의식도 높아짐에 따라 국비 지원을 받아 전동차량 내부에 영상기록장치 설치를 추진했다.
대전시는 사각지대 없이 객실 내부상황을 확인하고, 열차 화재, 승객 전도 등 객실 내 이상 상황 발생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재 운행 중인 총 84량 전동차 각 객실(1량)마다 4대의 카메라를 설치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안전시스템 성능향상을 위해 시청역·대전역에 도시철도 영상기록장치 영상 AI모델 고도화 데이터셋을 구축,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처에 나서고 있다.
또한 손 사용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하이패스형 개찰구, 기존 임산부 배려석을 개선한 위드베이비(아기랑) 등을 설치, 교통약자가 더욱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금성 대전시 철도광역교통과장은 “최근 급증하는 도시철도 전동차량 내 범죄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도시철도 1호선 전 객차에 영상기록장치를 설치했다”며 “시민이 더욱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006년 개통 이후 17년간 운행으로 낡은 전력관제 시스템 교체와 역사 내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개량, 구조물 및 궤도시설 등 정밀진단 등을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도시철도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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